해외 원조 프로그램인 국제개발처의 활동을 중지한 트럼프

· by ·
해외 원조 프로그램인 국제개발처의 활동을 중지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가 연방 정부의 해외 지원을 재평가하기 위해 국제개발처의 활동을 중지했다고 주요 언론사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개발처(USAID)의 활동을 90일 동안 정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제개발처의 홈페이지는 현재 “서버 IP 주소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표시되고 있고 소셜 미디어 X의 계정도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세금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흘러들어가고, 많은 경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프로그램으로 흘러들어갑니다”라고 말했다. 국제개발처는 2023년에 해외 원조에 6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로이터 통신은 국제개발처의 독립성을 박탈하고 규모를 축소하여 국무부의 통제 하에 둔다는 트럼프 정부의 계획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과 주요 언론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은 트럼프 정부가 세금 낭비를 줄이고 정부 지출을 해외보다 국내로 돌리기 위해 국제개발처의 역할을 축소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이러한 정책의 배후로 정부 자문 기구인 정보효율부(DOGE)를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를 지목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인 크리스 머피 민주당 의원은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를 비난했다.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적절한 연방 기관을 제거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억만장자 파벌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납세자의 돈을 훔치려는 독재자가 하는 일입니다.”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하원 의원은 정부효율부의 수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아무도 USAID를 해체하라고 일론 머스크를 선출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국제개발처의 지원 자금이 실제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쓰이는 비중이 10%라고 보고 있다.

 

영국의 BBC는 미국 유권자들이 해외 원조 지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실이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트럼프의 결정이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국제 사회에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제개발처의 활동에는 머피 의원, 코널리 의원, BBC가 말하지 않는 비밀이 있다. 이 자금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주체는 CIA이며 자금의 주요 용도는 해외 정권 교체 등을 위한 공작이다.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는 주요 국가에 우크라이나가 있는 이유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국제개발처가 CIA의 위장 단체라고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2014년 우크라이나에 마이단 반란이 일어났는데, 그 반란에 우리가 자금을 지원했다는 말을 우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신문은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고, 정부도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CIA의 위장 단체인 USAID는 반란 자금으로 50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이 반란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우크라이나 최초의 정부에 대한 쿠데타로 이어졌습니다.”

 

“CIA는 1947년부터 1997년까지 83개의 정부를 전복시켰고… 대부분은 민주 정부였습니다.”

 

미국의 독립 언론인 마이클 셸렌버거와 매트 타이비는 미국 회계감사원 기록에서 국제개발처가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코로나바이러스 기능 획득 연구를 위해 2014~2021년에 2,168,345달러(약 31억 7천만 원)를 보조금으로 지급한 사실을 발견하고 폭로한 바 있다.

 

CIA는 FBI 등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는 입장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 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Source :
RT, BBC

Share this post

Recommended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