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처(USAID)의 실체를 폭로한 헝가리 총리

국제개발처(USAID)의 실체를 폭로한 헝가리 총리

현재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국제개발처 지출 논란에 헝가리가 가세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 7일에 국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미국의 국제개발처(USAID) 자금이 헝가리에 유입되어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제개발처의 돈을 받은 비정부기구(NGO)와 언론사가 반정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개발처를 국무부 밑에 두고 관리하겠다는 발표를 언급하면서 이 조치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부합한다고 환영했다. “우리는 (국제개발처의 돈을 받은 자를) 대리인으로 부르지 않지만 대리인으로 불릴 만합니다. 자국에 봉사하지 않고 다른 권력으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헝가리 정부의 전복을 임무로 하는 해외에서 돈을 받는 사람들과 조직들입니다.”

 

오르반 총리는 외국에 의한 정치 간섭 위험을 감시하고 해결하기 위한 주권보호사무소를 2023년에 설립하고 헝가리에서 출마하는 정당이나 단체의 해외 자금 조달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최대 3년형의 징역형을 받는다.

 

오르반 총리는 국제개발처의 오랜 비판자이다. 그는 국제개발처의 배후에 헝가리 출신의 미국인 조지 소로스가 있으며 소로스가 국제개발처 자금과 자신의 오픈 소사이어티를 통해 헝가리에 불법 이민자들을 유입시키고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훼손하며 글로벌리즘 어젠다를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헝가리는 2018년에 ‘소로스 중단 법(Stop Soros Law)’을 제정하여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돕는 행위를 금지시켰으며, 소로스가 소유한 오픈 소사이어티의 베를린으로의 이전을 발표하여 유럽연합과 갈등을 빚었다.

 

국제개발처 자금은 전 세계 국가들에서 주로 정권 교체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국가는 동부 유럽의 조지아, 슬로바키아, 세르비아이다. 조지아의 이라클리 코바키제 총리는 국제개발처의 자금을 받은 시민 단체들과 언론사들의 반정부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받은 돈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외국 영향력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을 추진했다.

 

이라클리 코바키제 총리는 이후 올리버 바르헬리 유럽 이웃 및 확대 담당 집행위원으부터 세르비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의 운명을 따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5월에 괴한의 총에 맞았으나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미국 민주당의 거대 기부자 조지 소로스는 전 세계의 배후에서 보이지 않는 돈을 통해 세상을 움직인다. 영국의 나이절 파라지 Reform UK 당수는 2018년에 소로스가 영국의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썼다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로하면서 영국의 위협은 러시아가 아니라 소로스의 오픈 소사이어티라고 말했다.

 

“저는 2011년부터 (국제개발처의 배후인) 조지 소로스가 누구인지, 그의 조직이 얼마나 큰지 우리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의 오픈 소사이어티 포럼은 수백만 달러가 아니라 300억 달러(약 43조 7,349억 원)를 지원받았습니다. 브렉시트는 (유럽연합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나라를 운영하고 우리 스스로가 법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국제개발처의 정권 교체 시도는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미국의 언론인 마이클 셸렌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임기에서 조 바이든의 뒷조사를 우크라이나에 요구했다며 탄핵 위기에 몰렸을 때 민주당이 인용한 거짓 보고서를 작성한 단체가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는 조직범죄및부패신고프로젝트(OCCRP)인 점을 상기시켰다.

 

보고서 작성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에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았다. 공화당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밝힐 것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거부했는데 그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CIA 분석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OCCRP라는 단체에 수천만 달러가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기본적으로 국무부와 USAID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노력에 관여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제개발처의 가장 많은 자금 지원을 받은 국가는 우크라이나이다. 국제개발처의 또 다른 배후인 CIA는 2014년에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여 친러 성향의 페트로 포로셴코 정부를 무너뜨리고 친미 정부를 세운 이래로 우크라이나를 줄곧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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