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인종의 이름을 혼동하는 것은 인종 차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영국의 버밍엄 노동 재판소의 개리 스마트 판사가 영국의 자동차 기업인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도계 엔지니어 아비나브 샤르마가 백인 동료인 마그델레나 바데스쿠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인종차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엔진 팀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둘은 2022년 5월 팀 회의에서 루마니아계 여성인 바데스쿠가 샤르마를 다른 인도계 동료인 부브네시 바르드와지와의 이름인 부브라고 부르면서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샤르마는 자신과 바르드와지와가 같은 인도계일 뿐 외모와 목소리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샤르마는 날씬하고 인도 억양이 있지만, 바르드와지와는 덩치가 크고 안경을 썼으며 수염을 기르고 영국 억양을 지녔다.
샤르마는 2022년 9월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회사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인종 및 연령 차별 사건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으나 라인 매니저로부터 바데스쿠가 실수로 이름을 혼동한 것 같다는 말을 듣자 사건을 법원으로 끌고 갔다.
스마트 판사는 소수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같은 배경을 가진 다른 사람들로 오해를 받는 일이 발생한다고 인정했다. 특히 샤르마와 바르드와지와는 외모와 목소리가 명확히 달랐기 때문에 인종 때문에 발생한 실수라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외모나 목소리로 인해 신원을 오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발견한 불리한 추론은 (샤르마 씨의) 인종 때문이라고 주장되는 대우가 (백인 동료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점입니다… 소수 인종 출신의 사람들은 같은 인종의 다른 사람들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노동 환경의 문제로 이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불쾌감을 느끼거나 개별적으로 대우받기보다는 집단으로 묶여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버밍엄 법원은 샤르마가 제기한 다른 불만 사항은 모두 기각했고, 그가 받을 보상금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를 추후 마련할 예정이다.
Snapshot of modern Britain. A Romanian woman mixes up the names of two employees. The Indian employee resigns and sues for a hurt feelings payout. He also put in multiple other claims (rejected). The Employment Tribunal agrees with him…Now he just has to wait for the… pic.twitter.com/BbNxFUuQpK
— TraditionalBritain (@TradBritGroup) March 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