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교수, ‘과학자들은 코로나 기원에 대해 우리를 속였다’

프린스턴대 교수, ‘과학자들은 코로나 기원에 대해 우리를 속였다’

뉴욕타임스에 올라온 프린스턴 대학교수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제이넵 투페키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16일에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정부 관리들과 과학자들이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된 가능성을 숨기기 위해 공모하여 미국인들을 속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투페키 교수는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병원균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 이래로 전 세계가 네댓 번의 팬데믹을 겪었다고 설명하면서 대표적인 예로 1977년 러시아 독감을 들었다. 이러한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공중 보건 당국의 고위 관리들과 저명한 과학자들은 이 가능성에 대해 음모론을 주장하며 일축하는 방식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분노했다.

 

그녀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서 코로나19의 유출로 인해 더는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비영리 단체인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언급했고, 정부 보건 관계자들이 대중을 속이기 위해 독립적인 과학자의 의견인 듯 몇몇 과학 저널을 통해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기원을 부정하는 글을 심은 사실을 폭로했다.

 

대표적으로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글은 크리스천 앤더슨, 앤드루 램보트, W. 이언 립킨, 에드워드 홈스, 로버트 케리에 의해 작성되었다. 그들은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설이 돌자 세계보건기구의 수석 과학자인 제러미 파라에게 연락했고, 파라는 미 국립보건원의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과 국립알레르기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에게 연락하도록 지시했다.

 

유명 의학 저널인 랜싯에 발표된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을 부인하는 또 다른 글은 독립 과학자 그룹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으나 초안을 에코헬스얼라이언스의 피터 대잭 CEO가 작성했다. 당시에 파우치의 선임 고문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모렌스는 대잭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공모의 증거가 이메일에 남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할 것을 상기시켰다.

 

투페키 교수는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이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옹호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에코헬스얼라이언스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 삽입하도록 우한 연구소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희귀 유전적 특징을 코로나19가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 팬데믹을 마치 고대 역사처럼 기억하고 있지만 불과 5년 전의 일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의 이 글은 소셜 미디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뉴욕타임스가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을 가짜 뉴스로 몰아가며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에 대한 마녀사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적었다. “코로나19가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믿는 사람을 뉴욕타임스가 가짜 뉴스라고 보도했다며 소셜 미디어가 활동 정지하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투페키 교수도 비난을 피할수 없었다. 그녀가 2021년 5월에 작성한 트윗이 뉴욕타임스 기고문 때문에 소환되었다. “언젠가 우리는 실험실 유출설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고 그 인종차별적 뿌리를 인정할 날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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