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가상 훈련을 실시한 세계보건기구와 15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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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가상 훈련을 실시한 세계보건기구와 15개국

세계보건기구의 주도 하에 15개국 이상이 팬데믹 훈련을 실시했다.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상의 바이러스 발생을 이틀 동안 시뮬레이션하는 폴라리스 훈련(Exercise Polaris)에 15개국 이상의 350명이 넘는 전문가가 참가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가 공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훈련에 사용된 가상의 바이러스는 홀로세 시대에 멸종된 매머드 종인 털 매머드에서 나왔다. 과학자와 다큐멘터리 제작자 팀이 북극에서 털 매머드의 유해를 발굴하던 중에 바이러스가 유출된다.

 

세계보건기구는 “고대 바이러스가 영구 동토층에서 수천 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의 영구 동토층 해빙이 녹으며 “현대 의학에 알려지지 않은 병원균의 방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팬데믹 가상훈련을 보도하면서 실제로 과학자들과 상아 사냥꾼들이 따뜻한 기온을 이용하여 북극에서 털 매머드를 포함한 고대 유해를 발굴하고 있고 상아 사냥꾼들은 적절한 건강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털 매머드 외에도 과학자들은 냉동 동물 유해에서 발견된 ‘좀비 바이러스’를 되살리기 위해 고대 샘플을 연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과학자 장 미셸 클라베리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기준으로 48,500년 된 이 바이러스를 부활시키는 데 2023년에 성공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실시한 가상의 바이러스 ‘매머드폭스(mammothpox)’는 현재 중앙아프리카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특히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엠폭스(mpox)의 발병을 시뮬레이션 한 것으로, 매머드폭스의 사망률은 엠폭스와 1980년에 근절된 천연두의 30%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매머드폭스의 유출 후 불과 몇 주 만에 전 세계의 중환자실은 환자들로 압도되고 백신이 급히 제조되어 보급되기 시작한다. 세계보건기구는 훈련에서 참여한 국가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당장 내일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팬데믹이) 20년 이상 후에 발생할 수 있고 내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일어나며 어느 쪽이든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올해 1월 20일에 세계보건기구 탈퇴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회원국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독립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Source :
The Independent, 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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