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로 이산화황을 뿌려 지구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제안한 국제 연구

보잉 777로 이산화황을 뿌려 지구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제안한 국제 연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미국 예일 대학의 과학자들이 Earth’s Future에 발표한 최신 연구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보잉 777 항공기를 개조하여 이산화황을 성층권에 살포하면 지구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이상적인 고도인 65,000피트에 도달하기 위해 새로운 항공기를 개발하는 대신, 보잉 777을 개조하여 42,000피트에서 이산화황을 뿌리는 방식을 권고하면서도, 65,000피트에서와 동일한 냉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세 배 더 많은 에어로졸을 방출해야 하기 때문에 산성비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이 전략이 기존의 고고도 아열대 주입의 강제 효율의 35%에 불과하여 하강하는 입자상 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과 같은 단위 냉각 당 SAI의 부작용이 비례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SAI)’으로 불리는 이 방법을 사용하여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남미 남단에서 계절마다 1,320만 톤 이상의 이산화황을 방출하면 지구 온도를 0.5도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과 미국 대학의 이번 공동 연구는 1991년 성층권에 2천만 톤의 이산화황을 주입하고 지구 온도를 0.5도 급격히 낮춘 피나투보 화산 폭발을 모방하고 있다. 논문이 인정하고 있듯이 당시에 일시적으로 지구 온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심각한 산성비를 피할 수 없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햇빛을 어둡게 하는 영국 정부의 실험 승인을 몇 주 앞두고 발표되었다. 영국 정부는 아리아(Advanced Research and Invention Agency)로 불리는 이 논란이 되는 지구공학 프로젝트를 위해 5천만 파운드(약 959억 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했다.

 

이러한 유형의 실험에 대한 학계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2017년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연구는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이 가뭄, 허리케인, 폭풍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이 교란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기후 학교도 지난달에 해당 실험에 위험성을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은 성층권 오존층을 약화시키고 강수량 패턴을 변화시키며 농업, 생태계 서비스, 해양 생물, 대기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그 영향과 위험은 배치 방법과 위치, 기후, 생태계, 인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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