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FDA

코로나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FDA

미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 정책을 크게 변경했다.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과 기저 질환자로 제한할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건강한 사람들이 주기적인 추가 접종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BMJ)에 발표한 글에서 식품의약국은 앞으로 백신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 6개월에서 64세 사이의 건강한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가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식품의약국 국장 마틴 마카리 박사와 식품의약국 생물학적 제제 평가 및 연구센터의 디렉터인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는 강조했다. “이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식품의약국의 정책 입장을 나타냅니다.”

 

식품의약국의 급격한 정책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백신 승인을 ‘증거 기반’으로 판단하기로 한 약속에서 출발한다. 프라사드 박사는 증거 기반의 접근 방식으로 미국인들의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에 발표된 KFF 건강 정보 및 신뢰 추적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절반이 조금 넘는 53%가 식품의약국의 건강과 관련된 권고를 ‘꽤(a fair amount)’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대한 신뢰도 61%로 하락했다.

 

미국인들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MMR, 폐렴, 대상포진 등 일상적인 백신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불과 56%가 ‘자신이 있다’고 답변하여 코로나 백신이 백신에 대한 신뢰 추락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mRNA 백신에 대한 신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RNA 백신이 ‘대체로 안전하다’는 답변은 32%에 그쳤고, 절반 이상은 mRNA 기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으며, mRNA 백신이 인간의 DNA를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을 들었다는 답변도 절반에 육박했다.

 

식품의약국의 한 관계자는 6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3번 걸린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건강한 52세 여성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절실히 필요한 증거가 제출되지 않는다면 7번째 접종을 권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는 백신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킨 주범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 중에 있다.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 의원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자체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조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위험 신호를 알고도 이를 국민에게 숨겼다고 비판했다.

 

존슨 의원은 2021년 2월 28일에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코로나 백신 캠페인 개시 2.5개월 만에 CDC에 “특히 젊은 층의 심근염 대규모 발생”을 경고했고, 4월에 CDC는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도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으며, 4월에 이미 VAERS에 신고된 미국 내 코로나 백신 사망자가 2,926명이었으나 이 경고 신호를 모두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384,270건의 부작용, 4,8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접종 이틀 내 사망자는 1,736명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언론사들은 트럼프 정부의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제한하기로 한 결정을 보도하면서 이를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CNN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입장을 인용하면서 “수백만 명의 건강한 성인과 어린이들이 새로운 기준 하에서 업데이트된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백신과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제약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질병청은 4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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