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보고서, ‘대량 이민에 대한 우려는 극우 테러리스트 이데올로기’

영국 정부 보고서, ‘대량 이민에 대한 우려는 극우 테러리스트 이데올로기’

대규모 이민에 대한 우려가 영국 정부의 반급진화 프로그램에서 ‘테러리스트 이데올로기’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대테러 방지 전략과 연계된 훈련 매뉴얼에서 대규모 이민 또는 서구 문화 정체성에 대한 우려를 정부가 개입해야 할 우익 테러리스트 이데올로기에 의한 급진화의 징후로 분류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우익 테러리스트의 초기 징후 식별을 목표로 준비된 반급진화 프로그램은 극우와 극우 테러를 중요한 국가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해당 지표에 있는 ‘문화 민족주의’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문화 민족주의는 서구 문화와 특정 민족이 대량 이민으로 인해 존재가 위협받고 있다는 믿음으로 정의된다.

 

논란이 되자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를 사전에 식별하고 예방하기 위한 매뉴얼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예방은 토론이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급진화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테러를 막을 법적 의무가 있는 학교, 대학, 병원, 공공기관 소속의 교사, 경찰관, 보건 요원, 공무원 수천 몀이 매년 이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비평가들은 테러리스트 이데올로기로 지정된 문화 민족주의의 정의가 모호하고 광범위하여 일부 정부 관료들이 해당될 정도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지난 정부의 이민 장관은 “과도하고 통제되지 않은 이민이 영국 대중의 동정심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자유언론연합(FSU)의 영 경은 말했다. “이제 ‘문화적 민족주의’가 극우 테러 이데올로기의 하위 범주로 분류되면서 주류 우파의 신념조차 합법적인 표현의 범위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념적으로 의심스러운 사람으로 취급될 위험이 있습니다.”

 

현직 총리인 키어 스타머 경, 로버트 젠릭 법무장관, 베스트셀러 작가 더글러스 머레이, GB 뉴스 언론인 매슈 굿윈도 잠재적인 극우 테러리스트로 분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 의해 지목된 잠재적 테러리스트는 예방 데이터베이스에 최소 6년간 보관되며, 이는 경찰과 정보 시스템 전반에 걸쳐 공유된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도 딥스테이트가 존재하며 자신이 딥스테이트에 의해 총리직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서구의 가치가 (대량 이민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우리에게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딥스테이트가 있습니다. 예방 프로그램은 취소되어야 합니다.”

 

영국은 이민자의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현재 ‘내전’ 위기에 몰릴 정도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유럽 국가이다. 영국 정부는 출생 신고를 통해 매년 가장 인기 있는 아기의 이름을 공개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무함마드가 노아를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흔한 아들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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