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 ‘미국인의 대다수는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한다’

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 ‘미국인의 대다수는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한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이코노미스트와 YouGov가 지난 13~16일에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60%를 기록했다. 미국의 개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16%, 모르겠다는 답변은 24%였다.

 

미국 내 여론조사가 대체로 지지 정당에 따라 결과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이번 여론조사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참전 반대 의사는 65%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53%,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61%였다.

 

또한 미국 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의견은 지지 정당의 입장을 따르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표를 준 유권자 중 53%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다수의 미국인들은 현 사태를 이란과의 핵 협상을 통해 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응답자의 56%는 워싱턴이 테헤란과 협상해야 한다고 답변하여, 협상을 반대하는 18%를 압도했다.

 

미국인들은 심지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추가 제재에 찬성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고 24%는 이미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제재를 일부 풀어줘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란에 대한 입장을 갑자기 변경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지지율은 아직까지 이란 사태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보인다. 인사이더어드밴티지가 지난 15~16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54.4%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MAGA 지지자들 사이에 분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폭스 뉴스의 보도에 대해 자신의 지지율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응수했다. “왜곡된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선거를 잘못 예측했고, 나는 그들이 말한 것보다 훨씬 많은 표차로 승리했으며, (여론조사는) 수년 동안 나에게 불리하도록 편향되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틀렸고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폭스 뉴스의 앵커가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폭스 뉴스를 싫어합니다. 이런 일은 수년 동안 계속되어 왔지만 그들은 무능한 여론조사 회사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MAGA를 대표하는 터커 칼슨, 스티브 배넌, 머조리 테일러 그린 등은 이란을 위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세 변화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우선주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트럼프 정부의 수석 전략가였던 배넌은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 조치를 승인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스라엘이 시작한 일은 이스라엘이 끝내야 한다는 것이 제 진언입니다. 그들이 시작한 일입니다. 그들이 끝내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는 이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전쟁은 나라를 갈라놓을 것입니다. 또 다른 이라크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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