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이 접종한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한 영국 보건 규제당국

수백만 명이 접종한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한 영국 보건 규제당국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이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신경계 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국민건강서비스(NHS) 의료진이 백신 접종자에게 해당 위험을 반드시 알리도록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21건의 길랭바레증후군 의심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길랭바레증후군은 손발 저림, 근력 저하, 호흡 곤란 등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나며, 조기 치료가 필수적인 희귀 질환이다.

 

문제가 된 백신은 화이자의 ’아브리스보(Abrysvo)’와 GSK의 ’아렉스비(Arexvy)’로, 아브리스보는 NHS에서, 아렉스비는 민간에서 접종되고 있다. MHRA는 두 백신 모두 접종자에게 길랭바레증후군 증상과 신속한 의료 조치 필요성을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약 190만 건의 아브리스보 접종이 이뤄졌으며, 길랭바레증후군 보고 건수는 극히 적다. 아렉스비의 경우 영국 내 사용이 제한적이라 관련 보고는 없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잘못 공격해 발생하며, 대부분 1년 내 회복되지만 일부는 영구 신경 손상이 남을 수 있다. 감염이나 백신 등 외부 자극에 의해 드물게 유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RSV 백신의 이점이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고 강조한다. RSV는 매년 영국에서 약 8,000명의 고령자와 100명의 영유아 사망을 유발하며, 백신은 중증 질환과 입원 위험을 크게 줄인다.

 

국민건강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고령층의 62%, 임산부의 절반가량이 RSV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번 경고는 접종 중단이 아닌, 조기 인지와 신속한 치료를 위한 예방 조치다.

 

MHRA는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증후군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나, 백신의 이점이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며 접종 권고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NHS는 앞으로 백신 접종자에게 길랭바레증후군 위험을 구두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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