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교육을 비판하는 사연을 읽은 후 사과한 영국 방송인

유대인 교육을 비판하는 사연을 읽은 후 사과한 영국 방송인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 제임스 오브라이언이 증오를 조장하는 유대인 교육을 비판하는 사연을 읽은 후 사과했다.

 

사건은 7월 21일 LBC 라디오에서 오브라이언이 한 청취자의 메시지를 받으며 시작되었다. 청취자인 크리스가 보낸  메시지에는 유대인 아내로부터 들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제 아내는 유대인으로 자랐고 허트퍼드셔의 한 마을에서 안식일 학교를 다녔습니다. 아내는 유대인 한 명의 목숨이 아랍인 수천 명의 목숨과 맞먹는 가치가 있으며 아랍인은 짓밟아야 할 바퀴벌레라고 배웠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양쪽 모두에서 그러한 증오와 비인간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죽음과 잔인함을 정당화할 수 있고 실제로 어릴 때부터 그렇게 시작됩니다. 하지만 비인간화와 선전 과정의 한쪽 면만 듣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해당 방송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영국 유대인 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오브라이언은 다음 날인 22일 방송 첫머리에서 직접 사과했다.

 

“모든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해당 문자 역시 선의로 읽었지만, 검증하지 못한 주장을 그대로 내보낸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사실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 대표 기구인 영국유대인대표위원회는 “극도로 모욕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오브라이언의 방송 하차와 공식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해당 위원회는 “이런 명백한 허위 사실을 방송하고 영국 유대인 사회를 악마화하는 행위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인종청소가 진행됨에 따라 소셜 미디어에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학교 수업을 촬영한 영상에서는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 아랍인에게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아랍인 아이를 만나면 기분이 어떤지를 묻자 “화가 나요”,죽이고 싶어요”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어 교사는 10년 뒤 예루살렘의 모습을 물었고 아이들은 종교가 있는 유대인만 존재할 거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덧붙였다. “아랍인이 있다면 노예일 거예요.”

 

영국 정부와 미디어 당국은 모든 분야에서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식별하고 대처하기 위한 작업 모델로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 연합의 반유대주의 정의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나 유대인에 대한 비판은 종종 반유대주의로 여겨지고 BBC를 포함한 여러 방송사들이 경고나 경찰 조사를 받는다.

 

LBC 라디오는 작년에도 반유대주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진행자인 상기타 미스카는 4월 15일에 아비 하이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충돌했다. 그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공습한 일을 비판한 직후 방송에서 하차했다.

 

LBC의 톰 첼 편집장은 성명을 발표했다. “LBC에 대한 상기타의 환상적인 공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모든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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