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장관 ‘IMF 구제금융 위험 존재’ 경고

프랑스 경제장관 ‘IMF 구제금융 위험 존재’ 경고

프랑스 경제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릭 롬바르 경제장관은 파리가 IMF 구제금융을 받을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했다. 이는 영국도 같은 운명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프랑스는 올해 GDP의 5.4%에 해당하는 적자가 예상되고, 3조3천억 유로(약 5,367조 원)의 국가부채를 안고 있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몇 주 내에 프랑스 정부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루 총리의 발표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했다. 주식시장은 초반 거래에서 1.73% 하락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를 넘어섰다. 이에 롬바르 장관은 “2주 내에 우리 부채 비용이 이탈리아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경제 위기는 한때 자신을 “금융의 모차르트”라고 칭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굴욕적인 상황이다. 롬바르 장관은 정부가 1970년대 영국이 겪었던 것과 같은 사태를 “피하기를 희망하고 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루 총리는 프랑스의 경제적 어려움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438억 유로(약 71조 2,337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은행 휴일 2일 폐지와 의료비 지출 삭감 등 비인기 조치들 때문에 프랑스 국민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한편 영국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리엄 할리건은 GB 뉴스에서 영국이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으며 유사한 부채 위기와 IMF 구제금융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 전 소장인 자그지트 차다 교수의 경고와도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경고들을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개혁당 대표 나이젤 패라지는 “1970년대가 다시 온 것 같다”며 “우리는 부채 악순환에 빠져 있고 경제적 파멸의 고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1970년대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 당시에는 최소한 국가적 단합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회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는 점을 지적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