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힐스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가 유대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 기간 중 교육구 내 학교에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상당한 반발과 안전 우려에 따른 조치로, 당초 반유대주의에 대응하려던 결의안이 오히려 학교 환경의 정치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결과다.
교육위원회는 처음에 반유대주의 척결을 위한 결의안의 일환으로 학교 내 이스라엘 국기 게양을 승인했었다. 그러나 400건이 넘는 혐오 메시지를 받고 공개적인 비판에 직면한 후, 교육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결의안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알렉스 체르니스 교육감이 안전상의 우려를 이유로 이 조치를 차단했으며, 교육위원회는 최종적으로 미국기, 캘리포니아주기,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기만 게양하기로 했다.
한 교육 위원은 “여러분이 이것이 교육구로서 우리의 위상에 얼마나 많은 부당한 스트레스와 자초한 상처를 입혔는지 예상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체르니스 교육감은 “잘못된 정보와 이것이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사실에 기반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원래 결의안에 대한 비판자들은 국기가 이스라엘 정부와 군대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며, 이는 공립학교에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로스앤젤레스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는 이 제안이 “유대인의 신앙과 정체성을 외국 정부의 정치적 행동과 혼동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3 대 2로 통과되었던 결의안의 배후에는 강력한 이스라엘 로비가 있다. 친이스라엘 단체인 명예훼손방지연맹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에 대한 비판을 반유대주의로 규정하고, 2024년 미국 전역에서 9,354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보고되어 지난 5년 대비 344% 증가하여 1979년 추적을 시작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결의안을 주도한 시갈리에 사바그 교육위원은 이스라엘 태생의 유대인이다. 그녀는 “지금 거리에서 유대인들이 죽고 학살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결의안에는 이스라엘 국기 게양 외에도 학생들에게 유대인 역사를 교육하고 홀로코스트 추모일,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 10월 7일을 2023년 하마스 주도 이스라엘 공격 추모일로 기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알자지라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62,614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고 이 가운데에 60%가량이 어린이, 여성, 노인이다.
🇮🇱🇺🇸 Beverly Hills has passed a resolution to display Israeli flags in US public schools.
“This should be a no-brainer for a school district that represents one of the only Jewish-majority communities outside of Israel,” Beverly Hills Vice Mayor John Mirisch said at a meeting… pic.twitter.com/mFt9NbG3JN
— Chris Menahan 🇺🇸 (@infolibnews) August 27, 2025
Do you know why the Israeli flag will fly at Beverly hills schools⁉️
Because America is being infiltrated by Israeli citizens.
Sohal’s Sabag an Israeli citizen sits on the BHUSD board.
She put Israel 🇮🇱First‼️Kim Iversen @KimIversenShow pic.twitter.com/lzOvMOyC7f
— Earth Hippy 🌎🕊️💚 (@hippyygoat) August 3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