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에서 일반인 복장을 하고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FBI 요원은 최소 274명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에서 일반인 복장을 하고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FBI 요원은 최소 274명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건 당시 FBI가 274명의 일반 복장을 한 요원을 대규모 인파 속에 투입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은 사건 발생 후 4년 반이 넘도록 숨겨져 왔으며, 의회 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FBI 내부 보고서 및 정보에 따르면 이들 요원은 주로 시위대를 통제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전면적인 역할과 존재 자체에 대한 FBI의 비공개 태도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2025년 9월 말 폭로된 이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요원들은 폭동 선포 후 시위대 통제 임무에 투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임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는 이 같은 요원 파견 사실을 여러 차례 의회에 숨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 감찰관실은 2024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FBI가 사건 당일 ‘언더커버’ 요원을 투입하지 않았다고 거짓 결론을 내렸다. OIG는 언더커버와 일반 복장 요원을 구분하며, 1월 6일 현장에는 단 26명의 FBI 기밀 정보원이 있었고, 그중 4명은 의회 건물 안에도 들어갔다고 밝혔으나, FBI로부터 법 위반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참석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가 언급하는 274명의 일반 복장 FBI 요원은 별개의 사안이다.

 

이외에도 전직 피고인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FBI 산하 합동테러대응팀, 해군 범죄 수사 서비스, 육군 방첩부대 등의 요원 수십 명이 1월 6일 현장에 있었으며, 이들은 이후 구속 영장 작성 등에 관여했다. 이러한 인력의 존재는 FBI가 사건 현장에서 단순히 방어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작전을 펼쳤음을 시사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 현직 의원들과 변호인들은 FBI 및 법무부가 피고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공정한 재판이 훼손되었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또는 반란으로 알려진 사건이 바이든 정부가 파놓은 대규모의 ‘함정’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평범한 복장의 수많은 FBI 요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위대에게 안도감을 주어 현장 상황을 조작했을 수 있다는 의심이 일고 있다.

 

도시 경찰 내 특수부대가 시위대에게 장벽을 넘도록 부추겼다는 영상 증거도 존재하지만, FBI 평복 요원들의 현장 행적은 영상 등 공개 자료가 극히 적어 더욱 의문을 낳고 있다. 사건 직후 FBI 전술 팀과 다른 법 집행기관들은 신속하게 의회 건물을 진압 및 보안 확보에 투입됐으나, 평복 요원들은 주로 저녁 시간대 의회 내에 머무르며 경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폭로에 대해 강경 반응을 보이며 소셜 미디어에 “FBI가 규정과 기준을 위반하고 274명의 요원을 비밀리에 투입했다”며 이들의 정체와 활동 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FBI 국장 파텔은 요원들이 단순히 ‘시위대 통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히며 논란 진압에 나섰다.

 

이처럼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에서 FBI가 일반 복장 요원들을 대거 투입했다는 사실이 이제야 공개되었지만, 그 역할과 책임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숨겨진 FBI의 개입은 사건 초기부터 제기된 의문들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공개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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