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는 위장 작전을 경고한 러시아 외무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는 위장 작전을 경고한 러시아 외무부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가 우크라이나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무대로 ‘위장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 충돌을 유발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하로바는 지난주 금요일 텔레그램 게시글에서 헝가리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키이우가 인접한 나토 회원국 내에서 사보타주 행위를 벌인 뒤 이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전가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현대사에서 유럽이 제3차 세계대전 발발에 이보다 가까웠던 적은 결코 없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자하로바의 설명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격추되거나 요격된 러시아제 무인기를 회수해 수리한 뒤, 여기에 폭발용 탄두를 장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드론들은 외형상 러시아 무인기와 동일한 ‘러시아제 드론’으로 위장된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이를 재가동해 루마니아와 폴란드의 주요 군수 및 물류 거점으로 보내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공격 직후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소행이라는 내용을 담은 대규모 허위 정보전이 전개돼, 나토 내부의 반러 정서를 극대화하고 군사적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자하로바는 우려했다.

 

구체적인 위치와 준비 과정에 관한 주장도 제기됐다. 자하로바는 헝가리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9월 16일 러시아제 ‘게란’ 무인기가 서우크라이나의 야보리우 훈련장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야보리우에는 우크라이나 페트로 사가이다치니 국립아카데미 산하 국제평화안보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이는 나토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 훈련 기지로 알려져 있다. 해당 드론들은 이전에 르비우의 로르타 군수공장에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하로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러한 작전을 지시하게 된 배경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직면한 심각한 패배”를 꼽았다. 헝가리 언론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실패는 단순히 전술적 후퇴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으로 전략적 균열 단계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규군의 지속적인 손실과 전황의 악화가 키예프를 극도의 압박 상태로 몰고 있으며, 서방이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충돌해야만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고 젤렌스키가 판단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주장의 진위 여부는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하로바는 만약 이 시나리오가 사실로 입증된다면 이는 곧 “유럽이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파국적 사태의 문턱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나토 국가들이 이러한 ‘위장 작전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맹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국제 안보 체제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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