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의 반기,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 돌아선 이유

트럼프 최측근의 반기,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 돌아선 이유

조지아주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가장 열정적인 지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트럼프의 유세 현장을 누비며 연설을 했고, ‘MAGA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그린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공화당 내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는 지난 8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을 떠날 때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했다.

 

가장 대담한 노선 이탈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핵심 공약이었던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 정책에 대한 비판이다. 팀 딜런 쇼에 출연한 그린은 “보수주의자로서, 건설업 사업주로서, 그리고 현실주의자로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을 무작정 체포해 추방하는 것보다 더 현명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테일러커머셜을 운영하는 그린은 “이런 말을 하면 반발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현실에서 살겠다. 진실을 말한다고 화가 난다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후 250일도 안 돼 200만 명 이상을 추방하는 공격적인 ICE 단속을 진행해왔고, 국토안보부는 9월 23일 이를 “이정표”로 축하했다.

 

그린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도 비판했다. “주요 제조업체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장기 목표도 지지하지만 관세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말한다”며 “이 나라에서 공급품을 구할 수가 없고, 저 나라에서도 공급품을 구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하지만 일반인들의 은행 계좌가 나아졌나? 스트레스가 줄었나? 아니다. 그것이 주요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은 “암호화폐 기부자나 AI 기부자를 돕는 것, 혹은 당신을 미워하고 당신을 이기려고 돈을 썼던 사람들을 새 로즈가든 파티오에 환영하는 것이 초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초점은 유세장에 나타나서 18시간 동안 서서, 비 맞고 추위 견디고 화씨 100도 폭염 속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이어야 한다. 바로 그 사람들이 내가 신경 쓰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공화당원에게 투표해서 우리에게 권력을 줬다. 나는 그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중국 유학생을 연간 6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그린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X에 “중국공산당에 충성할 수 있는 60만 명의 중국 학생을 미국 대학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썼다. “이 중국 학생들을 받지 않아서 대학의 15%가 망한다면 그 학교들은 어차피 망해야 한다. 중국공산당에 의해 지탱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왜 우리가 60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우리 미국 학생들의 기회를 대체하도록 허용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그린은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법안을 둘러싸고 공화당 동료들과 결별했다. X에 올린 글에서 그녀는 “나는 이 문제에서 모두를 반대할 것이다. 올해 세액공제가 만료되면 내 성인 자녀들의 2026년 보험료가 두 배로 오를 것이며, 우리 지역의 훌륭한 가정들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라며 “나는 이 문제에서 당론을 따르지도 않고 충성 게임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때 트럼프의 무조건적 지지자였던 그린이 이제는 정책의 실질적 영향을 따지며 당과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그녀의 반복적인 메시지는 명확하다. “유세장에 나온 서민들”이 제대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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