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NBC 뉴스의 불법 이민자 범죄 이력 누락 보도 강력 비난

미 국토안보부, NBC 뉴스의 불법 이민자 범죄 이력 누락 보도 강력 비난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의 범죄 전력을 보도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며 NBC 뉴스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제라르도 로하스-레이바(42세)다. NBC 베이 에어리어는 그가 산호세에서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과정을 보도하면서, 그를 이민자 아버지로 묘사하며 동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NBC는 그가 오전 7시 45분 건설 현장으로 출근하려던 중 연방 요원들에게 트럭에서 끌려 나왔으며, 미국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는 그의 아내가 개입하려다 22세 딸이 곤봉으로 맞았다는 가족 측 주장을 전했다.

 

하지만 DHS는 NBC가 로하스-레이바의 충격적인 범죄 기록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반박했다. DHS 부장관 트리샤 맥러플린은 소셜 미디어 엑스를 통해 “NBC 뉴스는 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가 14~15세 아동 대상 음란 행위, 배우자 폭행, 가정 폭력, 성매매 알선, 추방 후 불법 재입국 등의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미국 국민에게 알리길 거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맥러플린은 상세 성명을 통해 로하스-레이바가 이전에 추방된 후 불법으로 재입국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신분 확인을 거부하고 저항해 요원이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노엠 장관 하에서 법을 어기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DHS는 또한 이것이 NBC의 첫 번째 왜곡 보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해 초 NBC는 ICE 요원들이 과테말라 출신 불법 이민자 아버지를 체포하기 위해 자폐증을 앓는 5세 딸을 이용했다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맥러플린은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ICE 요원들도 아버지이자 어머니이고,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이라며 “그들은 단지 밤에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며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ICE 요원들에 대한 역겨운 비방”이라고 규정했다.

 

DHS 관계자들은 언론의 비판과 활동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방 요원들이 계속해서 이민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러플린은 부서의 초점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범죄자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데 있지, “보호구역 정치인들”이나 사실을 호도하는 언론 매체를 달래는 데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DHS 대변인은 목요일 “언론의 왜곡은 위험한 범죄자들이 미국에 머물 권리가 없다는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며 “ICE 요원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BC 뉴스 그룹은 경영난 속에 150명의 직원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전통적인 텔레비전 사업이 시청률 하락을 겪으면서 ‘투데이’와 ‘데이트라인’의 본거지인 NBC는 광고 수익 감소를 겪고 있으며, 성장하는 디지털 부문도 이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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