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는 외롭게 감옥에서 죽었어야 한다

체니는 외롭게 감옥에서 죽었어야 한다

케이틀린 존스턴

 

21세기 미국의 전쟁 도발과 군사주의 확장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 관리라고 할 수 있는 딕 체니가 사망했다. 미국 제국의 최악의 전쟁광들은 조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빌 클린턴, 낸시 펠로시 같은 민주당 인사들을 포함해 조의를 표명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것은 전쟁 범죄와 중동 수백만 명의 학살이다.

 

딕 체니는 너무 늙고 너무 자유롭게 죽었다. 이런 괴물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80대에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문명 전체에 대한 비판이다.

 

 

진정으로 정상적인 사회라면 리처드 브루스 체니는 상대적으로 무명으로 살며 정원사 같은 일을 하다가 권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았을 것이다. 상당히 정상적인 사회라면 체니가 워싱턴에서 큰 피해를 입히기 전에 그가 어떤 괴물인지 깨달아 어느 도시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쫓아냈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정상적인 사회였다면 이라크 강간에 대한 처벌을 받고 헤이그 감옥에서 남은 생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으로 정상적인 사회에 살지 않는다. 상당히 정상적인 사회에도 살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정상적인 사회에도 살지 않는다. 우리는 수백만 명을 죽이고 수천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며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초래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일으킨 사람이 편안함과 특권 속에서 어떤 형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자신의 여생을 사는 사회에 살고 있다.

 

딕 체니는 이제 죽었지만 그의 유산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가 저지른 피해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가 증진한 패권적, 극단적 군사주의 이데올로기는 기본 규범이 되었다. 새로운 늪 괴물들이 그의 자리를 차지해 그가 추진했던 동일한 살인적이고 독재적인 어젠다를 밀어붙이며, 그들 역시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미국 제국에 충성한 대가로 오래도록 편안한 삶을 살 것이라 확신한다.

 

딕 체니는 우리 인류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으며, 우리는 평생 그것을 지우기 위해 애쓸 것이다. 모든 선량한 사람들은 우리 세계가 그가 온몸에 피를 묻히며 이끌던 방향과 정반대의 길로 나아가길 원한다. 모든 선량한 사람들은 딕 체니가 이루었던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체니가 없는 세상은 실제로 더 나은 세상처럼 느껴진다. 좀 더 밝고, 가볍고, 더 친절하고 자상하다.

 

나는 체니가 지금 지옥에서 불타고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지옥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체니가 없다고 해서 제국이 덜 잔인해지고 학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도 위안을 느끼지 않는다. 제국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결국 이 모든 세월이 지나 마침내 딕 체니가 없는 지구 위를 걷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낀다.

 

그것은 참으로 좋은 경험이다. 당신도 시도해 보라. 몇 걸음 걸으며 딕 체니가 없는 지구 위를 걷고 있음을 느껴보라. 하늘을 올려다보며 당신과 딕 체니가 더는 그 하늘 아래 살고 있지 않음을 생각하라. 깊게 숨을 들이쉬며 “오늘은 딕 체니 없는 삶의 첫날이다”라고 생각하라.

 

꽤 달콤하다. 내 안의 무언가는 조금 긴장이 풀리고, 내 몸속 작은 동물적인 어떤 것이 그가 이제 떠났다는 사실에 크게 안도함을 느낀다.

 

나는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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