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한 미 정보기관

코로나 유행 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한 미 정보기관

미국 정보기관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우한의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에 관여했던 과학자와 긴밀히 협력했으며,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가리키는 정보를 억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켄터키주 랜드 폴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30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조작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랠프 바릭 교수가 국가정보국장실(ODNI)에 연간 4회 생물학 무기에 대해 자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릭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조작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유전 코드에서 실제 바이러스를 만들어내고 여러 바이러스의 부분을 혼합하는 ‘역유전학’ 기술을 개발했다.

 

ODNI는 2015년 9월 CIA와 바릭 교수 간의 코로나바이러스 프로젝트 관련 회의를 주선했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CIA 소속 정부 관료가 바릭 교수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진화와 인간 적응 가능성”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제안하

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바릭 교수는 2015년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시정리와 함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를 쥐에 적응된 사스 바이러스의 백본에 추가하여 키메라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2014년 10월 미국 정부가 사스 및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기능 획득(gain-of-function) 연구 자금 지원을 일시 중단하자, 시정리는 미국의 자금 지원을 받아 우한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79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그 중 일부를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전달했다. 에코헬스얼라이언스 전 부회장 앤드루 허프 박사는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피터 다작 회장이 CIA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에코헬스얼라이언스가 “CIA 위장 조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의회 청문회에서 다작은 코로나19 기원 조사 중 CIA, FBI, 국방정보국으로부터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바릭 교수는 2020년 1월 ODNI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우한연구소가 수천 개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를 시퀀싱했으며, 일부는 인간 폐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음에도 낮은 수준의 생물안전시설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바릭 교수는 자신이 2018년 코로나19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연구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우한연구소의 낮은 생물안전 수준을 숨겼고, 초안 여백에 미국인들이 이 허술한 기준을 알면 “기겁할 것“이라고 적어놓았던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릭 교수의 브리핑 1년 후인 2021년 1월, ODNI는 실험실 유출설을 강경히 부인했다. 국무부 관료들이 실험실 유출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를 기밀 해제하려 하자, ODNI는 이것이 “우리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지적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전 ODNI 국가확산방지생물안보센터(NCBC) 소장 캐서린 브린스필드는 2021년 1월 코로나19의 실험실 기원 가능성을 다룬 정부 관료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잘못된 정보”라고 일축했다고 두 소식통이 전했다.

 

털시 개버드 현 국가정보국장은 올해 8월에 ODNI의 코로나 기원 조사를 방해한 NCBC를 해체했다. CIA는 팬데믹 발생 5년이 지난 후에야 실험실이 가장 가능성 높은 발원지라는 평가를 공개했다. 2020년 5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국가정보국장을 지낸 존 래트클리프 현 CIA 국장은 2023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당시 코로나 기원 정보의 기밀 해제를 추진했지만 “특히 랭글리(CIA 본부)로부터 지속적인 반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폴 상원의원은 미국 정보기관과 우한 연구 간의 잠재적 연결고리에 대한 추가 문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내에 공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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