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수프의 부사장이자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인 마틴 발리가 자사 제품과 고객, 인도인 직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녹음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녹음은 1시간이 넘는 대화로, 발리는 회사 제품을 조롱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는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쓰레기를 만든다. 누가 우리 쓰레기를 사느냐”며 캠벨수프 제품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그는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고 나니 건강에 좋지 않다”고 덧붙이며 “캠벨 제품을 이제 거의 사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프에 들어가는 고기와 관련해 “생명공학 고기, 3D 프린터에서 나온 닭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며 “수프 통 속을 보면 생명공학 고기를 먹고 있는 셈”이라고 말해 회사 재료를 조롱했다.
인사와 관련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발리는 인도 출신 직원들을 두고 “인도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스스로 생각할 수 없다”며 인종차별적 표현을 사용했고, 일부 인도인 직원들을 “바보들”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무 스트레스를 이유로 “마리화나 식용 제품을 자주 먹고 취한 채 출근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제의 녹음을 공개한 인물은 2024년 9월 캠벨수프에 원격 근무 사이버 보안 분석가로 채용된 로버트 가르자다. 가르자는 같은 해 11월 연봉 협상을 위해 발리와 만났다가, 레스토랑에서 1시간 15분가량 이어진 폭언과 비하 발언을 듣게 됐고, 이 전 과정을 녹음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당시 발리의 언행에 대해 “순수한 혐오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르자는 녹음 파일을 곧바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몇 주 동안 보관하다가 2025년 1월 상사에게 발리의 발언 내용을 보고했다. 그러나 회사로부터 인사부에 정식 신고를 하라는 안내를 받지 못했고, 오히려 문제 제기 후 약 20일이 지난 1월 30일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가르자는 현재 캠벨수프와 발리, 직속 상사 J.D. 오펄을 상대로 고용 차별 및 보복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캠벨수프는 11월 25일에 발리가 더는 회사에 재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문제의 발언을 “저속하고 모욕적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소비자와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캠벨수프는 자사 수프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미국 농무부(USDA) 승인 공급업체에서 나오는 100% 실제 닭고기이며,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장은 식품 안전과 별개로 미국 내 ‘실험실 배양 고기’와 3D 프린팅 식품을 둘러싼 정치 및 규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제임스 우스마이어는 발리의 “3D 프린터에서 나온 닭고기” 발언이 알려진 뒤 “플로리다 법은 실험실 배양 고기를 금지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부에 캠벨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에서는 가짜 실험실 고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관련 법을 엄격히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주지사 론 디샌티스는 이미 2024년에 실험실 배양 고기 금지법에 서명하며 “페트리 접시에서 배양한 고기나 곤충을 먹이려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계획에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플로리다를 비롯해 몬태나, 네브래스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텍사스, 와이오밍 등 최소 7개 주가 실험실 배양 육류의 개발과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실험실 배양 고기는 실제 동물 세포를 생물반응기에서 배양해 만드는 제품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같은 대체육과는 다른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소수 기업의 실험실 배양 육류 판매를 허가했으며, 일부 회사가 제한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ampbell’s Soup, a classic American company has fallen so far. VP recorded saying their products are trash sold to poor people. Bioengineered 3d printed chicken…Remember they just acquired RAO’s too 😔 pic.twitter.com/SKTdVT0024
— VanMan (@Man_with_a_van) November 24, 2025
Interesting. Bill Gates funded ‘research’ to label real meat unhealthy while simultaneously operating the world’s largest fake meat factory and investing in a spawn of fake meat companies
Insider trading on steroids. Bribing Big Science is Big Business. https://t.co/lO8Adpgw4H pic.twitter.com/WxTmslEUZ3
— Mike Benz (@MikeBenzCyber) August 22, 2024
What’s wrong with your Fake Meat Bill?
Epstein’s Island VIP Member, Bill Gates, was seen in line at Dick’s Drive-in Burgers in Seattle.
Dick’s states clearly on their website they serve ‘100% REAL Beef’. pic.twitter.com/FA9QeurOSg
— Liz Churchill (@liz_churchill10) July 2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