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사망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발표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252명의 산모가 사망했는데, 이는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의 사망률보다 20% 높은 수치다. 출산 10만 건당 12.8명이 사망한 셈이다. 영국 정부가 2015년에 2025년까지 산모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면서 정책 실패가 명백해졌다. 당시 보건장관이었던 제러미 헌트가 발표한 이 목표는 원래 2030년을 달성 시점으로 설정했다가 2025년으로 앞당겨졌지만, 현실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산모와 신생아 사망을 감사하는 공식 기관인 MBRRACE-UK가 발표한 이번 조사는 단순히 사망자 수 증가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평등의 심화다. 흑인 여성의 사망률은 백인 여성보다 3배나 높았다. 이전에는 이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최근 다시 악화됐다. 경제적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가장 빈곤한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사망률은 가장 부유한 지역 여성들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이는 의료 접근성과 사회경제적 조건이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사망 원인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 6주 이내 사망의 주요 원인은 혈전이다. 하지만 출산 후 6주에서 1년 사이 사망의 주요 원인은 자살이다. 이는 산후 정신건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신체적 합병증뿐 아니라 정신건강 위기가 산모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출산 직후의 신체적 관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정신건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출산 후 6주가 지나면 정기적인 의료 관리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 산모들이 정신건강 위기에 더욱 취약해진다.
국립주산기역학연구소 소장이자 MBRRACE-UK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리안 나이트 교수는 이번 데이터가 산모 사망률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영국 내 모든 여성에게 안전하고 공평한 산부인과 진료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중대한 조치들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수석 조산사인 케이트 브린트워스는 모든 임신과 출산 중 사망이 비극이며, 더 많은 사망을 예방하고 용납할 수 없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작업이 필요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NHS는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전문 치료 센터 강화, 산모를 위한 전담 정신건강 지원, 산부인과 병동에 대한 면밀한 감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보건사회복지부는 이번 주부터 혈전증, 정신건강, 간질, 출혈 등 주요 산모 사망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지침을 NHS 전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부인과와 신생아 병동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1억 3천만 파운드 이상을 투자하고, 예방 가능한 뇌 손상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보건장관은 인종이나 거주 지역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훨씬 더 큰 위험에 직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긴급히 진료를 개선하고 불평등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신속한 국가 조사를 지시했다. 또한 이러한 깊이 뿌리박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직접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정부 대책에는 ‘마사의 법칙(Martha’s Rule)’ 지원도 포함됐다. 이 제도는 2021년 자전거 사고로 입원했다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13세 소녀 마사 밀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마사의 부모가 딸의 상태 악화를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의료진이 제대로 경청하지 않았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2024년 도입된 이 법칙은 환자나 가족이 환자 상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경우, 독립적인 의료진의 긴급 재평가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일종의 세컨드 오피니언 긴급 요청권으로, 의료진과 환자 가족 간 소통 부재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영국의 산모 사망률 증가는 세계적 추세와 맞물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러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기간 산모 사망률이 33% 증가했고, 2020-21년 산모 사망의 4분의 1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었다. 2019년 출산 10만 건당 20.1명이었던 사망률이 2021년 32.9명으로 급증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2015-2017년 출산 10만 건당 4.01명에서 2018-2020년 6.04명으로 51% 증가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20년간의 진전이 역전되며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15% 증가했고, 유럽과 북미 전체적으로는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TARGETING BLACKS AND THE ELDERLY: Melinda Gates — not an MD or an RN — openly advises that FIRST, 60 million health care workers get Covid Vaccines, and then Blacks, Native Americans, and the Elderly.
By this time, Covid shots killed an estimated 17 Million people. pic.twitter.com/GPpz58URMH
— The Dr. Margaret Show (@DrMargaretShow) June 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