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면역을 내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백신 의무화를 강행한 파우치의 이메일 공개

자연면역을 내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백신 의무화를 강행한 파우치의 이메일 공개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자연면역의 우월성을 사적으로 인정하면서도 공개적으로는 백신 의무화를 강력히 추진한 사실이 새로 공개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시민단체 ‘Protect the Public’s Trust’가 정보공개법을 통해 입수한 문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팬데믹 대응 책임자들이 백신 의무화를 시행하던 바로 그 시점에 자연면역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를 논의했음을 보여준다. CDC는 2021년 5월 기준 미국에서 약 1억 2천만 건의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고 추정했으며, 이는 당시 백신 의무화 정책이 이미 자연면역을 보유한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에게도 적용되었음을 의미한다.

 

2021년 8월 27일, 파우치는 “감염 후 보호 대 백신 면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이스라엘 연구 데이터를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심각한 전신 감염을 겪은 사람들이 완전한 백신 접종을 능가하는 높은 수준의 면역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이메일이 오간 시점은 국방부가 8월 24일 백신 의무화 메모를 발표한 직후였다. 국립보건원(NIH) 소장이었던 프랜시스 콜린스 역시 8월 30일 이메일에서 해당 연구를 “잘 설계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당혹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대부분은 지금까지 백신이 실제로 면역을 제공하는 데 더 낫다고 말해왔는데, 모든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제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물었다.

 

문제의 이스라엘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사이언스의 뉴스 섹션에 보도되었으며, 실제 연구는 medRxiv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는 778,658명을 관찰한 대규모 연구로, 자연 감염으로 회복한 사람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보다 재감염에 대해 13배 더 강한 보호력을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증상이 있는 재감염의 경우 그 차이는 27배에 달했다. CDC의 코로나19 수석 의료 책임자 존 T. 브룩스는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바이든의 최고 코로나 대응 팀에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백신에 의한 항체가 자연면역보다 월등히 빠르게 감소한다는 연구(매월 40% 대 5% 미만)를 공유하면서도, 슬라이드 하단에 “내부용으로만 사용하고 추가 배포 금지”라는 경고를 달았다.

 

이메일 논의에 참여한 최고위 관계자들에는 파우치, 콜린스, 비벡 머시 보건총감, 로셸 월런스키 CDC 소장, 에릭 랜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같은 달 백신 의무화를 강력히 옹호했다. 콜린스는 8월 8일 ABC 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최소 주 1~2회 정기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 이는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는 같은 해 가을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는 때때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비정상적인 조치를 요구한다”며 백신 의무화를 옹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연구 대신 훨씬 작은 규모의 켄터키 연구를 적극 활용했다. CDC 자체 학술지인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에 8월 13일 발표된 이 연구는 246명 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는 켄터키주에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275,000명 중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를 근거로 백신이 자연면역보다 우월하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당시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이자 현 식품의약국(FDA) 국장인 마티 마카리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스라엘의 70만 명 규모 연구는 이전 감염을 경험한 사람들이 백신접종자보다 증상이 있는 재감염 가능성이 27배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썼다.

 

Protect the Public’s Trust의 마이클 체임벌린 소장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면서도 미국인들이 건강 정보를 위해 이스라엘 연구에 의존해야 했고, 우리 관료들이 자신들의 선호하는 내러티브에 맞지 않는 것을 묻으려 했다는 사실이 우리 기관들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라고 물었다. ‘Feds For Freedom’의 스테파니 에데바르트 웨이들 상임 이사는 “우리나라 과학 지도자들이 과학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면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에 근거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삶이 뒤집혔다”고 덧붙였다.

 

자연면역을 둘러싼 논란은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의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자연면역을 보유했던 조코비치는 2022년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호주 오픈 출전이 차단되었고, 영국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그를 “코로나 규칙 위반자”, “반백신 아이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나, 2025년 11월 인터뷰에서 “너무 가혹했다”며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자연면역을 언급한 전문가들은 조직적인 검열과 탄압에 직면했다. 2020년 10월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 교수들이 발표한 ‘그레이트배링턴 선언’은 자연면역을 통한 집단면역을 제안했으나, 페이스북이 페이지를 삭제하고,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했으며, 레딧과 유튜브도 관련 게시물을 차단했다. 선언 4일 후 NIH 원장 프랜시스 콜린스는 파우치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변두리 역학자들에 대한 파괴적인 공개 비난이 필요하다”고 썼다. 현 NIH 원장이자 당시 공동 저자인 스탠퍼드 의대 제이 바타차리아 교수는 2022년 12월 트위터 파일 공개로 자신이 트위터의 비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음을 확인했고, 하버드 의대 마틴 쿨도프 교수는 “자연감염 회복자와 어린이는 백신이 필요 없다”는 트윗으로 계정이 정지되었으며 결국 하버드에서도 퇴출되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시행되었다. 2021년 11월 1일부터 방역패스(백신패스)가 도입되어 미접종자는 식당, 카페, 헬스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사실상 금지되었다. 문제는 한국의 백신 접종이 2021년 2월 26일에야 시작되어 미국보다 늦었다는 점이다. 방역패스가 시행된 2021년 11월 시점에는 이미 상당수의 한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자연면역을 획득했을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 기준 한국의 누적 확진자는 63만 5,253명이었으며, 이는 공식 확진자만을 집계한 수치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병원 오명돈, 박완범 교수 연구팀은 2021년 2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10명 중 6명이 이미 코로나19 면역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총괄하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위원장이던 오명돈은 2021년 5월 “백신 접종률 70%에 도달해도 집단면역 달성은 어렵다“며 “바이러스 근절이 아니라 중증 환자와 사망을 줄이는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 보건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집단면역을 내세워 전 국민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 정책을 강행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스라엘의 자연면역 연구가 사이언스지에 보도되었음에도 한국 언론은 이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인 양 보도하며, 자연면역의 존재 자체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 당시 백신 정책을 총괄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김밥 주문이 언론에 보도되고 화제가 될 정도로 국민적 영웅으로 추대되었고,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