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통경찰의 공식 통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난민 신청자 1만 명당 7.88명이 철도에서 체포된 반면, 일반 인구는 1만 명당 1.07명에 그쳤다. 이는 난민 신청자의 체포율이 일반 인구보다 최대 7배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통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복잡하다. 영국 교통경찰이 2025년 실시한 체포 건 중 무려 95%에서 이민 신청 여부 기록란이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교통경찰 대변인도 “국적 정보란이 95%나 비어 있어 우리 자체 데이터만으로는 결론을 내리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이 통계는 영국과 웨일스에서 내무부 지원을 받는 10만 3천 명의 난민 신청자와 6,160만 명의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난민 신청자의 경우 81건, 일반 인구는 6,619건의 체포 사례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내무부 지원을 받지 않는 난민 신청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체포율은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대한 공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는 정치권의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보수당 출신으로 현재 개혁당에 합류한 인사들이 다수인 가운데, Restore Britain 싱크탱크 창립자인 루퍼트 로우 전 개혁당 의원은 “불법 입국한 모든 이민자를 구금하고 추방해야 하며, 난민 시스템 전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당이 난민을 대거 받아들였고 노동당 정부가 이를 가속화했다고 비난했다. 일부에서는 덴마크와 미국 일부 주처럼 국적별 범죄율 순위표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체적인 범죄 사례도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달에는 27세 이라크 출신 난민 신청자가 크롤리 기차역에서 20세 여대생을 따라 승차한 뒤 “섹스하고 싶다”며 성추행한 혐의로 수감됐다. CCTV에는 그가 종일 무작위로 여성들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30세 수단 출신 이민자가 레딩 역에서 개찰구를 뛰어넘은 뒤 제지하는 역무원들을 폭행하고 침을 뱉었다. 이런 사례들이 반복 보도되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주 연구 기관인 옥스퍼드 이주 관측소의 학자들은 “난민 신청자들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일 수 있다”면서도 그 원인을 분석했다. 난민 신청자 중 젊은 남성의 비율이 높고, 젊은 남성은 통계적으로 범죄율이 높다는 점이 첫 번째 요인이다. 여기에 영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열악한 정신건강 상태,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현재 공개된 데이터로는 이러한 변수들을 통제한 분석이 불가능하다.
노동당 정부는 작년 4월 이민자 범죄 관련 데이터를 더 많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영국 교통경찰은 “모든 범죄 신고를 객관적으로 처리하며,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대중과 철도 안전을 위해 필요한 체포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만 내놓았다. 경찰은 또한 체포된 용의자가 모두 유죄인 것은 아니며, 일부는 임의 출석으로 처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년 9월까지 난민 신청자의 국적별 통계를 보면 파키스탄(11%), 에리트레아(8%), 이란(7%), 아프가니스탄(7%), 방글라데시(6%) 순이었으며, 소형 보트로 입국한 이들의 95%가 난민 신청을 했다.
유럽에서는 난민 범죄 문제로 정책을 전면 수정한 사례가 이미 나타났다. 스웨덴은 2015년 16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여 ‘복지 천국’의 관대함을 보여줬지만, 2020년부터 이민자 집단이 구성한 갱단의 범죄율이 급증하고 총기 및 폭발물 테러 발생률이 유럽 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2016년부터 제한적 이민 정책으로 전환해 난민 신청 기준을 강화하고, 영구 체류 대신 임시 체류 허가만 부여하며, 가족 재결합 승인 기준을 대폭 높였다. 2022년 9월 우파 정권 교체 이후에는 외국인 범죄자의 거주 허가 취소 요건을 강화하고 이민자의 본국 귀국을 적극 독려하는 정책까지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들어 스웨덴의 망명 신청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50년 만에 처음으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넘어섰다.
영국 내에서는 난민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한 지역의 여러 난민 수용 호텔에서 일하는 한 계약직 직원은 익명을 조건으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 호텔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 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조차 제대로 추적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호텔을 떠난 이들은 내무부에 통보만 될 뿐 실질적 조치는 거의 없으며, 일주일에 한 번, 때로는 매일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내무부는 “호텔 사용을 종료하고 난민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했으며, 도주자를 추적하기 위한 전담팀이 경찰 및 민간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증언과는 거리가 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한 무료급식소 자원봉사자들도 시스템의 붕괴를 목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샤바나 유나스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거리를 배회하면 범죄율이 오르고, 노예 노동과 아동 착취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급식소에서는 현금 노동으로 생존하는 불법 체류자들을 정기적으로 목격한다. 2015년 에티오피아에서 화물차에 몸을 숨겨 영국에 온 뒤 네 차례나 난민 신청이 거부된 칼리드는 “정부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그들의 삶은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통제를 회복했다고 주장하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지하 세계로 밀려난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자원봉사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Migrants are vastly over-represented in UK crime statistics!
They are suspects in 80% of all train theft arrests despite making up just 10% of the population, on Britain’s transport network during 2024–2025.
And there are more on the way! pic.twitter.com/7ZtWwaaDQL
— Shiva (@ShaitanIblis) January 19, 2026
People are disappearing ‘daily’ from asylum hotels, says whistleblower | UK News | Sky News@ShabanaMahmood
What the hell are you unleashing into our communities?— Mrs B (@SadieSEF0077) December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