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의 법의학 전문가가 커트 코베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살인이라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3,000건 이상의 민형사 사건에 관여한 브라이언 버넷은 지난 11월 국제 법의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너바나의 전설적인 리더가 1994년 4월 시애틀 자택에서 강제로 치명적인 양의 헤로인을 투약당하고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총상 잔류물 분석, 혈흔 패턴 해석, 디지털 이미지 인증, 범죄 현장 재구성을 전문으로 하는 버넷은 이번 사건이 자신이 다룬 사건 중 가장 복잡한 경우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베인의 경우 헤로인 주사부터 산탄총 발사, 그리고 출혈까지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살해가 집 안에서 일어난 뒤 시신이 온실로 옮겨졌고, 시신과 현장, 산탄총 모두 자살처럼 보이도록 조작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버넷이 특히 주목한 것은 현장에서 혈흔 패턴 분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코베인의 셔츠와 왼쪽 하의에 묻은 혈흔은 총격 후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만 그곳에 묻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 혈흔 분석가가 있었다면 확실히 코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카메라나 사진 복사에 사용된 스캐너에 문제가 있어 모든 사진이 완전히 어두웠고, 포토샵 전문가가 필요했다는 점도 수사의 한계로 지적됐다.
온라인 연구자 그룹 ‘누가 커트를 죽였나(Who Killed Kurt?)’의 자금 지원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그룹 리더 미셸 윌킨스와 법률 고문 마크 라슨에 의해 지난 11월 시애틀 경찰청장 숀 반스와의 고위급 회담에서 제출됐다. 이들은 다음날 킹 카운티 검시관 J. 매튜 레이시 박사에게 탄도학 증거가 담긴 패키지를 전달했으며, 현재 당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코베인 사건과 유사한 사례로 버넷은 1991년 해병대 제임스 사보 대령의 죽음 조사를 꼽았다. 여러 차례 수사에서 자살로 결론났지만 유가족은 대령이 중앙아메리카에서의 마약 밀수와 관련된 비밀 군사 작전을 폭로하려다 살해됐다고 주장해왔다. 버넷은 검시 사진이 암실에서 조작돼 머리 뒤쪽 둔기 손상으로 인한 안면 부종을 숨겼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 교통 단속 중 사망한 17세 흑인 고교 풋볼 선수 빌리 조 존슨 주니어 사건도 검토했는데, 당국은 자해로 결론 내렸지만 버넷은 현장이 조작됐고 시신이 두 차례 옮겨졌다며 “은폐되고 있는 사적 처형”이라고 단언했다.
윌킨스는 사보 대령 사건에서의 버넷의 작업 방식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재구성과 엄격한 과학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공간적, 예술적으로 사고하면서도 모든 결론을 측정 가능한 데이터에 근거하는 균형감각은 드물고 이런 사건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당국이 코베인의 사인을 “미확정”으로 변경하고 수사를 재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법의학계에서 코베인 사건에 대한 타살 의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만 건 이상의 부검을 집도하고 JFK 암살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고위급 사건을 검토한 미국 법의학계의 대표적 인물 시릴 웨흐트 박사는 2015년 인터뷰에서 “이것은 자살보다 타살에 가깝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법의학회 전 회장이자 의학 박사와 법학 박사 학위를 모두 보유한 웨흐트는 2024년 93세로 사망하기 전까지 코베인 사건을 포함한 엘비스 프레슬리, 존베넷 램지 등 유명인 사망 사건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제공했다.
코베인 사망 당시 시애틀 경찰서장이었던 노름 스탬퍼 역시 2015년 다큐멘터리 ‘소크드 인 블리치’에서 “내가 지금 경찰서장이라면 이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트 코베인을 죽일 동기가 있는 주요 인물들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만약 커트 코베인이 자살한 게 아니라 살해당했고 그것을 밝힐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스탬퍼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경찰서장으로 재직했지만, 당시에는 재수사를 명령하지 않았다.
Forensics expert reveals evidence that ‘proves Kurt Cobain’s death was murder’ https://t.co/5y9Q4lZBSyhttps://t.co/hfBk5qXIog
— The Irish Sun (@IrishSunOnline) January 17, 2026
A veteran forensic scientist presents new evidence suggesting Kurt Cobain’s 1994 passing was actually murder. Celebrities, Entertainment. https://t.co/jAAo8pv8T5 @RaymondOrta
— Raymond Orta Forensics (@ROForensics) January 18, 2026
Kurt Cobain Murder Eye Witness Testimony: Joe Burns the Real Story https://t.co/HQjxafQP1q via @YouTube He was there & was forced out of the house when Kurt was murdered.
— We miss Kurt Cobain (@DeniseVero67842) January 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