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젤렌스키는 이스라엘이 통제한다’

엡스타인, ‘젤렌스키는 이스라엘이 통제한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12 30일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우크라이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부터 엡스타인과 접촉이 있었으며, 엡스타인은 젤렌스키를 이스라엘이 통제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전 미국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와 엡스타인이 2019 5 1일 주고받은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 서머스가 우크라이나에 관해 문의하자, 엡스타인은젤렌스키가 도움을 찾고 있다”며푸틴은 그가 이스라엘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말하며 무시한다”고 답했다. 서머스는 빅토르 핀추크가 주최하는 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했고 나탈리야 야레스코가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우크라이나의 부채 탕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파일에서 젤렌스키의 이름은 총 10차례 등장하며, 엡스타인은 우크라이나를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9 2월 엡스타인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체류했는데, 이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불과 한 달 전이었다. 엡스타인과 로스차일드 가문 구성원 간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격변 상황이 논의된 바 있다.

 

전임 대통령인 페트로 포로셴코는 엡스타인 파일에서 26차례 언급되며 더욱 빈번한 접촉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엡스타인이 우크라이나 정치권 핵심 인사들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엡스타인과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 고문 보리스 니콜릭이 주고받은 2012 1월 이메일도 주목을 끈다. 니콜릭은 엡스타인에게곧 러시아에 가서 내 친구 일리야 포노마레프를 만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포노마레프가 두마 의원이며 그와 그의 여자친구 알료나가푸틴에 대한 봉기의 주요 조직자”라고 설명했다. 니콜릭은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 판돈이 엄청나다. 그는 푸틴을 대체하고 스스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그 전에 살해당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포노마레프는 러시아 태생의 우크라이나 정치인으로, 크림반도 병합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니콜릭이 묘사한 포노마레프의 위상과 역할은 엡스타인이 단순히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내부의 반푸틴 세력과도 연결되어 있었음을 드러낸다.

 

엡스타인은 푸틴의 발언을 인용하며 젤렌스키가이스라엘인들에 의해 조종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 5, 나프탈리 베넷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과 3시간 동안 회담했다. 베넷은 2023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당시 푸틴에게당신은 젤렌스키를 죽일 생각입니까라고 물었고, 푸틴은나는 젤렌스키를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푸틴이 외국 정상과 가진 첫 대면 회담이었으며, 베넷은 안식일을 어기면서까지 이 회담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고향이기도 하다. 제정 러시아 시대 유대인 정착 허용 지역의 중심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수백만 유대인이 거주했던 곳이며, 젤렌스키도 아슈케나지 유대인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사안에 깊은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번 문서 공개로 엡스타인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 세계 정치에 깊이 개입하며 정보 수집과 영향력 행사를 해온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엡스타인 파일에는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대한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의 활동 범위가 광범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엡스타인의 레이더에 포착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젤렌스키의 정치적 부상 과정에 외부 세력의 개입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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