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암살에 사용된 총알 출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ATF

찰리 커크 암살에 사용된 총알 출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ATF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서 핵심 물증으로 꼽혔던 소총과 실제 사망 원인이 된 총알 사이의 연결고리가 흔들리고 있다. 로빈슨의 변호인단이 연방 총기 당국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들어 법원에 공판 일정 연기를 신청했고,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호인단이 공개한 연방 주류, 담배, 총기, 폭발물단속국(ATF)의 보고서에 따르면, ATF는 부검에서 회수된 총알 파편을 용의자 소총과 연결 짓는 데 실패했다. 변호인단은 이 ATF 분석관을 무죄 입증을 위한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BI는 현재 2차 비교 탄두 분석과 탄두 성분 분석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변호인단은 일부 증거물에서 복수의 인물 DNA가 검출됐다며, 이를 분석하기 위해 법의학 생물학자, 유전학자, 시스템 공학자, 통계학자 등 여러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총기 전문가들은 “식별 불가”가 곧 “불일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검찰 측 주장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는 해당 소총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은 이것이 검찰이 현재 보유한 탄도 관련 핵심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 사건을 둘러싼 의문은 법정 밖에서도 제기돼 왔다. 국가대테러센터(NCTC) 전 센터장 조 켄트는 자신의 팀이 외국 개입 가능성을 추적하던 중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하고 사임했다. 켄트에 따르면 FBI는 유타주 당국에 사건을 넘기면서 이를 “손쉬운 사건”로 규정하고 연방 차원의 추가 조사를 막았다. 이에 캐시 파텔 FBI 국장과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휘 아래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발표했다.

 

ATF가 총알과 소총의 연결에 실패하고, 외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연방 수사가 중도에 차단됐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검찰이 사형 구형을 정해놓고 재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 사건이 증거를 따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이미 정해진 답을 향해 맞춰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