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민주당의 트럼프 탄핵 시도 기록을 기밀 해제한 미 국가정보국

2019년 민주당의 트럼프 탄핵 시도 기록을 기밀 해제한 미 국가정보국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지난 13일 공개한 새로운 기밀 해제 문서들에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 시도가 정치적으로 조작된 과정이었음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문서에는 당시 탄핵 추진의 핵심 인물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애덤 쉬프 당시 하원 정보위원장이 내부 고발로 포장된 거짓 증언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한 정황이 상세히 담겨 있다.

 

사건의 발단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게 군사 지원을 조건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백악관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는 그런 압박이나 조건이 없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이 주장을 근거로 하원에서 탄핵 절차를 강행했으며, 사건은 상원 표결에서 무죄로 결론났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CIA  출신 정보감찰관 마이클 앳킨슨은 2019년 여름, 민주당 인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온 CIA  분석관  에릭 시아렐라가 제출한 왜곡된 보고서를 사실 검증 없이 ‘긴급 사안’으로 포장해 의회로 넘겼다. 시아렐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통화를 직접 들은 적이 없음에도, “트럼프가 군사 지원을 조건으로 바이든 부자를 조사하라고 압박했다”는 허위 제보를 2차 전언을 모아 구성했다. 새로 공개된 문건은 앳킨슨이 이러한 간접 진술의 불완전함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절차를 밀어붙였으며, 결과적으로 탄핵 명분이 조작된 보고서에서 탄생한 사실을 기록으로 확인해 준다.

 

기밀 해제 기록에는 시아렐라가 제보서를 제출하기 전, 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 의원실과 비공개로 접촉하고도 이 사실을 고의로 숨긴 정황이 포함돼 있다. 쉬프 측은 시아렐라로부터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전략 문건을 작성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전달했고, 펠로시는 이를 명분 삼아 2019년 9월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절차적 흐름과 정보감찰관 사무실의 부실 조사, 민주당 지도부의 사전 조율, 백악관 통화 녹취록 의도적 미확보 등의 내막이 국가정보국이 공개한 350여 쪽 분량의 비공개 증언록의 핵심이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정치 세력이 정보기관을 이용해 국민 의사를 왜곡한 사례를 폭로한 것”이라 평가했고, 하원 정보위원장 릭 크로퍼드는 “이제야 비공개 자료들이 공개돼 국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새 문건 공개 직후, 관련 인사들에 대한 위증 및 권한 남용 조사를 검토 중이다. 애덤 쉬프 상원의원은 이번 공개를 “음모론적 정치 공세”라 주장하며, 자신이 한 접촉을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의 행위가 외교적 관례를 위반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탄핵은 헌법 절차에 따른 합법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번에 기밀 해제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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