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에 군수품 생산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들이 전차와 폭격기를 찍어내던 방식을 21세기에 되살리려는 시도로,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군의 무기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고 있는 현실이 배경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최근 GM의 메리 바라 CEO와 포드의 짐 팔리 CEO를 포함한 민간 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항공엔진 제조사인 GE 에어로스페이스와 군용 차량 전문 업체인 오시코시도 이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업적 해법과 기술을 총동원해 방위산업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 벌어진 전쟁이 미국의 군수 재고를 잠식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군수 생산을 “전시 체제”로 전환하자고 공개적으로 촉구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오시코시는 국방부와 자체적으로 협의를 시작했다. 회사의 성장 전략 책임자인 로건 존스는 “자사 핵심 역량에 맞는 방식으로 생산 능력을 어디에 투입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시코시의 연 매출 105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은 비군수 부문에서 나오지만, 회사는 이미 미 육군과 동맹국을 위한 전술 병력수송차를 생산하고 있다.
국방부 관리들이 민간 기업에 던진 질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기존 방산 기업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느냐는 것과, 계약 요건이나 입찰 절차와 같은 어떤 장벽이 방산 참여를 가로막고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군수 생산은 소수의 전문 방산업체에 집중돼 있으며, 대형 민간 기업들이 국방부 계약을 맺고 있더라도 대부분 규모가 작고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GM의 경우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 기반의 경보병 분대용 차량을 생산하는 방산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험비를 대체할 차세대 대형 보병 분대 차량 사업의 유력한 수주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 차량은 병력 수송뿐 아니라 이동형 전력 공급 및 지휘 기지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방산 사업이 GM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구상의 역사적 선례는 명확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들은 민간용 차량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폭격기와 항공기 엔진, 트럭 생산에 돌입했으며, 미국은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무기고”라 불렀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안이 될 수 있는 1조 5000억 달러(약 2경 700조 원) 규모의 예산 요청서에서 탄약과 드론 생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민간 제조 역량을 방산으로 전환하려는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독일도 사실상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GDP의 2.3%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 비율을 2027년까지 2.5%로 끌어올리고 다음 의회 임기 중에는 3%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영국 국방비는 2025~2026 회계연도에 622억 파운드(약 115조 원)에 달하며, 2028~2029년에는 735억 파운드(약 136조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냉전 종식 이후 수십 년간 내리막을 걸어온 서유럽의 국방 지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방향을 틀었고, 영국은 그 흐름의 선두에 있다.
독일의 행보는 더욱 급격하다. 미국의 나토 안보 공약 약화와 관세 위협, 그리고 국내 경기 침체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겹치면서 독일은 수십 년간 고수해온 재정 보수주의를 올봄 공식 폐기하고, 국방과 인프라에 집중된 대규모 지출 계획을 법제화했다. 메르츠 정부는 2025~2035년에 5천 억 유로(약 800조 원) 규모의 연방군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이며, 2026년 국방 예산은 전년 대비 202억 유로 증가한 826억 유로(약 132조 원)로, 특별기금을 합산하면 총 1082억 유로(약 174조 원)에 이른다. 미국, 영국, 독일이 각자의 방식으로 군사 지출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서방 주요국 전반에서 평시 경제에서 전시 경제로의 구조적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Professor Jiang says historically the US hasn’t faced real consequences for losing a war, but the Iran war is different because it will cause:
– Collapse of American economy
– Collapse of the global economy
– Collapse of the petrodollar pic.twitter.com/W7g5fnyjkZ— AutisticClips (@AutisticClip) April 14, 2026
The war in Iran is triggering an energy shock, sending gas prices soaring and the US economy into a nosedive. Job losses mount as inflation fears resurface. Mainstream media is missing the real story: our wallets are taking a direct hit from war-driven costs. pic.twitter.com/VSzYijCNeQ
— Redacted (@RedactedNews) March 10, 2026
The truth slips out on FOX News. An anchor admits the US economy was on the verge of an absolute boom, but Trump’s disastrous war completely destroyed it. Now Americans are suffering from soaring gas prices just to fund an endless conflict in the Middle East. pic.twitter.com/YndfowJDFN
— Furkan Gözükara (@FurkanGozukara) April 4,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