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 “외계인은 차원 간 존재”

미국의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 “외계인은 차원 간 존재”

미 하원의원 애나 폴리나 루나가 기밀 시설에서 “비인간 기원의 증거”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 년간 봉인해온 미확인 비행 현상(UAP) 관련 파일의 공개를 추진 중이라고 선언하면서, 미 정부의 외계 지적 생명체 존재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루나 의원은 플로리다 주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현재 하원 감독위원회 연방비밀 기밀해제 태스크포스의 의장을 맡고 있다. 그녀는 팟캐스트 ‘포드 포스 원’에 출연해, 기밀 취급인가 시설(SCIF)에서 설명 불가한 증거를 직접 접했다고 밝혔다. “저는 그것들을 외계인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인간 기원과 제작의 결과물로 보이는 것들을 실제로 목격했습니다. 기밀이 해제되면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본 것을 정확히 공개하겠습니다.”

 

루나가 사용하는 표현에도 눈길이 간다. 그녀는 ‘외계인(extraterrestrial)’이라는 단어 대신 ‘차원 간 존재(interdimensional beings)’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다른 행성에서 온 생명체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과 다른 차원이나 영역에서 비롯된 존재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UAP 담론의 언어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 로건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때는 “현재 우리가 아는 차원 바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차원 간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미국이 이들의 기술을 역설계해 복제했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루나는 조 로건 인터뷰에서 UAP를 직접 목격하거나 우주선을 본 적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열람한 사진 자료에 대해 “인류가 만든 것이 아닌 항공기의 사진 기록을 봤으며, 이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시공간 밖에서 움직임이 있었다는 매우 신뢰할 만한 증언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 수준을 넘어선 제도적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루나의 태스크포스는 2025년 9월부터 UAP 기밀 해제 문제를 공식 조사해왔으며, 당시 청문회에서 내부고발자들은 ‘전영역이상현상해결처(AARO)’가 공개되지 않은 UAP 관련 동영상 기록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루나 의원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46개의 UAP 동영상 파일 제출을 3월 31일 서한으로 공식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4월 14일 마감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루나는 협조가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원 감독위원회의 소환장 발부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흐름에 직접 가담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외계 생명체, UAP, UFO, 그리고 이와 연결된 모든 정보와 관련한 정부 파일을 파악하고 공개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국방장관과 관련 부처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나는 이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식 기밀 해제 명령이 내려지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군 내부에서도 새로운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25년 9월 청문회에서 공군 출신 16년 경력의 제프리 누체텔리는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공군 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다수의 UAP 침범 가능성을 증언했다. 그는 “우리가 목격한 것은 삶과 세계관을 바꿔놓았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내부고발자들은 아울러 UAP 목격담을 보고한 이후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공식 기관의 시각은 다르다. NASA의 UAP 독립 연구팀 소속 조슈아 세메터는 주요 내부고발자인 데이비드 그러시의 증언에 대해, 검증 가능한 증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았으며 그 자신도 관련 물체를 직접 보거나 만진 적이 없는 2차 증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외계 방문자 주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이 수준의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펜타곤이 UFO 서사를 부풀려온 당사자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2022년 의회 명령으로 설립된 AARO는 2025년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펜타곤은 수십 년에 걸쳐 새로 배치된 기밀 프로그램 지휘관들에게 외계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여주고 역설계 임무를 부여했다. 그러나 ‘양키 블루’로 불린 이 프로그램은 실재하지 않았으며 사진도 가짜였다. 허위 정보를 퍼뜨린 주체가 바로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지목받는 그 기관이었다는 점에서,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한층 더 복잡해진다.

 

공개된 증거는 아직 없고, 기밀 해제 명령도 서명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현직 의원이 SCIF에서 비인간 기원의 물증을 봤다고 공개 발언하고, 대통령이 UFO 파일 공개를 공식화하는 일 자체가 전례 없는 일이다. 미 정부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침묵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