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교회의 저명한 구마 사제가 “UFO(미확인비행물체)의 상당수는 마귀가 변장한 것”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교구장 추기경에 의해 직위에서 해임되었다. 워싱턴 대교구는 해당 구마 사제는 물론 그가 운영하던 구마 사역 센터와도 관계를 끊었다.
해임된 인물은 몬시뇰 스티번 로세티(74세)로, 19년간 워싱턴 대교구의 공식 구마 사제로 활동해 왔다. 미 공군 정보장교 출신으로 뉴욕 시러큐스 교구 사제로 서품받은 그는, 이후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서 성직자 심리치료 센터를 운영했고 2002년 미 가톨릭 주교회의 성직자 성범죄 위기 때 자문역도 맡았다. 2021년 출간한 ‘미국 구마 사제의 일기’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수십만 명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한 사제로 자리 잡았다.
발단은 지난 5월 29일 로세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약 5분짜리 영상이었다. 그는 가톨릭교회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공식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나의 개인적 소신으로는 이러한 UFO 목격 사례 중 많은 수, 어쩌면 대부분이 실제로는 마귀”라고 밝혔다. 영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달 UFO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한 직후라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보수 기독교 미디어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됐다.
여기서 로세티가 말한 ‘마귀(demon)’는 가톨릭 신학에서 사탄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사탄은 하느님께 반역한 타락 천사들의 수장으로, 교리상 단수의 고유한 존재다. 반면 마귀는 사탄을 따라 함께 타락한 나머지 천사들로, 복수로 존재하며 구마 의식에서 실제로 쫓아내는 대상이 바로 이들이다. 로세티가 UFO와 연결한 것은 사탄이 아닌, 이 마귀들이었다.
추기경 로버트 맥엘로이는 6월 4일 성명을 통해 해임 이유를 밝혔다. 교회가 문제 삼은 것은 발언 내용 자체보다 그 성격에 있었다. 가톨릭 교리는 마귀의 현현 방식에 관한 해석을 공인된 절차 안에서만 다루도록 규정하는데, 로세티는 교회의 공식 입장이 없는 영역에서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구마 사제의 권위로 포장해 수백만 명에게 직접 전달했다. 맥엘로이 추기경은 이것이 “악마와 마귀, 구마에 관한 교회의 정밀한 가르침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로세티는 센터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영상에서 교회 가르침에 충실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추기경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센터의 사역은 다른 곳에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교계 내부 반응은 엇갈렸다. 가톨릭 신학자이자 교회법 전문가인 던 에든 골드스타인은 “로세티 몬시뇰은 블로그에서 마귀가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는 주장까지 했다”며, 이번 해임이 그에게 인플루언서 지위 추구보다 사제 본연의 소명에 집중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 성향 매체 내셔널 리뷰의 종교 담당 편집장 캐서린 진 로페스는 “로세티 몬시뇰은 선하고 거룩한 사제”라며, 그를 통해 치유를 경험한 지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마귀를 뜻하는 영어 단어 ‘demon’의 어원인 그리스어 ‘다이몬(daimōn)’은 원래 선악 어느 쪽도 아닌 중립적 존재였다. 고대 그리스에서 다이몬은 신과 인간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영적 존재로, 인간처럼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었다. 플라톤은 에로스를 다이몬으로 묘사했고,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다이모니온’이라 불렀다. 이 양면적 존재가 일방적으로 재규정된 것은 초기 기독교가 그리스 문화권으로 확산되던 2~3세기의 일이다. 유스티노스, 테르툴리아누스 등 교부들은 그리스 신들을 타락한 악령으로 규정하는 과정에서 다이몬이 가졌던 선의 가능성을 지워버렸고, 이때부터 demon은 오직 악한 존재, 곧 퇴치의 대상으로만 남게 됐다.
교회가 내세운 해임 이유는 교리 위반이었지만, 타이밍은 석연치 않다. 로세티는 가톨릭이 공인한 수석 구마 사제로 교회 안에서 이 분야의 권위를 누구보다 인정받아 온 인물이다. 그런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 년간 봉인된 UFO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하며 이른바 ‘디스클로저’ 운동에 불을 지핀 직후였다. 백악관이 UFO의 실체에 대한 공식 내러티브를 아직 대중에 공개하지 않은 시점에 가톨릭 최고 권위의 구마 사제가 “UFO는 마귀”라는 해석을 수백만 명에게 내놓았다. 이것이 앞으로 나올 공식 설명과 충돌할 경우 교회가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을 교구장이 먼저 계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ardinal Robert McElroy’s firing of the faithful priest, exorcist Msgr. Stephen Rossetti—for his opposition to the ET UFO Deception—is an outrageous scandal.
Here you’ll find McElroy’s claims refuted.
But here I also ponder: is there more—much more—to this than meets the eye? pic.twitter.com/5JiqOoQHDM
— Daniel O’Connor (@DSDOConnor) June 4, 2026
BREAKING: Rep. Anna Paulina Luna says tomorrow will be a good day as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could finally release the UFO files and reveal the existence of aliens or even inter-dimensional beings.
“Those were inter-dimensional beings.” He refused to use “extraterrestrial”… pic.twitter.com/bwp3ANvGU5
— Shadow of Ezra (@ShadowofEzra) May 8, 2026
It’s scary to think people at the Pentagon believe aliens could be demons. #RTOvertime @AgeofDisclosure pic.twitter.com/zQlKzZQgUl
— Bill Maher (@billmaher) November 20, 2025
Anyone heralding “Annunaki” as their ancestors (gods) are admitting they are descendants of Demons.
Mesopotamia/Babylonia gods are the fallen gods (Satan & Lucifer). Yes, they are two separate self absorbed Demons who took 33.3% of the Angels to earth; 66.6 here on earth. pic.twitter.com/ss7Cu7yoSm
— KC Sunshine Pro Singer 🌞 Kailea Christiana (@KaileaChristian) January 14,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