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대이란 전쟁 참전을 이끌어낸 결정적 요인으로 자신의 영향력과 미국 지도자들과의 친분을 꼽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30일 밤 이스라엘 채널14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방송 출연 경험과 미국 지도자들에 대한 개인적 지식이 이란 문제에서 미국을 움직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저는 거의 40년 동안 이란 문제를 다루어 왔습니다. 우리 안보 당국이 이란를 다루도록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이러한 점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미국 텔레비전에 거의 천 시간 가까이 출연했기 때문에 그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되자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계정에 이를 공유하며 반응했다. “네타냐후가 히브리어로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대신해 미국 행정부를 이란과의 전쟁으로 유인했다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방송에서 1천 시간의 방송 시간을 통해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비웃듯 말합니다.” 그는 네타냐후가 “영어로는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송한다”고 덧붙이며 네타냐후를 “뱀과 같은 자”라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네타냐후가 지난 2월 11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을 강하게 요청하는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개시한 2월 28일로부터 17일 전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가 수개월에 걸쳐 미국의 대이란 대규모 공격 동의를 압박해 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해당 브리핑에서 이란이 정권 교체가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레자 팔라비 전 이란 국왕의 장남을 비롯한 대안 지도자 후보들을 담은 영상을 재생했다. 그는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수 주 안에 파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타냐후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만큼의 힘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란이 인근국의 미군 기지와 자산을 향해 가하는 미사일 공격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 가운데 정권교체 시나리오를 각각 “터무니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평가했고, 결국 네타냐후의 예측은 전쟁이 시작되자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네타냐후는 지난 6월 텔아비브에서 열린 지방정부 대상 콘퍼런스 ‘무니 엑스포(Muni Expo)’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2025년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작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가 이란으로 들어간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저는 허가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의 계획을 통보했을 뿐입니다.”
Netanyahu:
I’ve been dealing with Iran for close to 40 years.
It took me a long time to get our security establishment to deal with Iran itself.
It also took a long time to bring the United States to this understanding. I was able to do that because I had close to a thousand… pic.twitter.com/IT4KkD7j7B
— Clash Report (@clashreport) August 30, 2026
BREAKING: NETANYAHU SAYS HE ORDRED TRUMP INTO IRAN WAR:
“When I came to President Trump, I told him:
“We are going into Iran.”
I did not ask permission. I simply informed him of our plan.” pic.twitter.com/jQKN86h1en
— Sulaiman Ahmed (@ShaykhSulaiman) June 24,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