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이스라엘에 대해 공개 연설에서는 비판, 비공개 연설에서는 두둔

밴스 부통령, 이스라엘에 대해 공개 연설에서는 비판, 비공개 연설에서는 두둔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무력충돌 국면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던졌던 공개적 비판과 달리, 공화당유대인연합(RJC) 비공개 연설에서는 이스라엘과의 동맹을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반발하는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을 향해, 자신이 이스라엘 내각에 있었다면 남아 있는 유일한 강력한 동맹국을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는 양해각서에 이스라엘 지도부가 반발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그는 7월에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 체제 내 일부 인사들이 전쟁을 무기한 지속시키기 위해 미국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점이 의심의 여지 없이 확인됐다고 말했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고위층과 연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친이스라엘 성향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 발언이 미국의 부통령직에 걸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밴스는 이런 배경 속에 열린 RJC 전국지도자회의에서 노름 콜먼 RJC 전국의장과의 대담을 취재진 접근이 차단된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순전히 거래적인 것은 아니라며 영국과의 동맹에 비유했고, 예루살렘 거리와 베를린 거리를 걸을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고 말해 자신의 이스라엘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한 유대교 회당 테러 미수 사건의 범인에게 공감을 표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이런 태도를 혈통과 태생을 이유로 유죄를 매기는 피의 비방이라고 표현했다. 반유대주의의 근원이 바로 이 개념이라고 말한 직후, 곧바로 이스라엘 정책을 둘러싼 40세 미만 세대의 커지는 반감을 언급하며 이를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할 대상으로 다뤘다.

 

밴스는 참모진이 분석한 결과, 다른 팟캐스트 진행자들의 표심이 흔들리는 유권자에게 닿는 비율이 평균 5~10퍼센트인 데 비해 로건은 35~40퍼센트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치를 근거로,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로건일지라도 그와의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밴스 부통령은 반유대주의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는 이민을 지목하며, 고대로부터 이어진 민족적 증오를 갖고 미국에 들어오는 이들을 언급했다. 참모진에게 1985년과 2025년 백인 미국인의 반유대 정서 관련 여론조사 비교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반유대주의 증가가 기존 미국 시민 사이에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담 중 자신의 최근 공개 발언들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와 국가 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했다. 이날 대담은 취재진 접근이 차단된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녹음 파일과 녹취록이 외부로 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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