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암살 성공을 발표한 인물은 알카에다 리더가 아닌 민간인

미군이 암살 성공을 발표한 인물은 알카에다 리더가 아닌 민간인

미군이 암살 작전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인물이 알카에다 리더가 아닌 민간인으로 확인되었다.

 

미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5월 3일에 실시된 시리아 도시 이들리브 북서부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에서 알카에다 리더의 암살에 성공했다고 트윗을 통해 발표했다.

 

당시 중앙사령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지진에서 회복 중이던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행했고 작전 성공을 발표했으나 약속했던 추가 소식이 2주 동안 나오지 않았다.

 

5월 18일에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20일에는 사망자가 알카에다의 리더가 아니라 60세의 민간인 롯피 하산 마스토라는 CNN의 보도가 나왔다.

 

마스토는 10명의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으로 북부 이들리브 시골 마을 쿠르카니아에 위치한 집 근방에서 아침에 양을 방목하던 중 미군 드론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폭음을 듣고 달려간 마스토의 형 모하마드 메스토가 발견한 건 사망한 동생과 양이었다. “우리가 산을 넘었을 때, 루피와 양 여섯 마리가 함께 죽은 것을 보았습니다.”

 

사망자의 10명의 자녀 중 막내는 다섯 살이었다. 형 메스토는 동생이 어떠한 군 또는 정치적 파벌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생은) 자유시리아군(FSA)도, 시리아 정권도, ISIS도, 알카에다도,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도,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그저 생계를 유지하려는 민간인이었습니다.”

 

미 중앙사령부는 뒤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타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인지하고 있고… 의도치 않게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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