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 시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하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전 러시아 국경 내 목표물을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해도 좋다는 승인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파병되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취임 전에 확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리전을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우선적으로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겨냥할 수 있지만, 타격 대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부연했다.
미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랜드코퍼레이션은 지난달에 북한이 러시아에 전투 병력을 파병했다고 주장하는 심리전을 제안했고, 곧 우크라이나 정보부가 이를 발표하고 서방의 주요 언론사들이 받아쓰면서 이는 마치 확인된 사실처럼 여겨졌고 이제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타격의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링궁 대변인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을 비판했다. “미국의 분쟁 개입 측면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도입을 의미합니다.” 러시아 하원의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은 3차 세계대전을 경고했다. “러시아는 즉시 대응할 것이며 미국은 두 달 후에는 더는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고 떠나는 노인의 손을 통해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RBK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이미 표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에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지원 없이 서방이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밝혔었다.
푸틴은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은 곧 나토의 직접적인 참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권이 이러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도록 허용하느냐 여부는 문제가 아닙니다. 나토 국가들이 군사 분쟁에 직접 관여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불과 며칠 전에 트럼프 당선자와 전화 통화 후 빠른 종전을 언급했던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 보도가 나오자 장거리 미사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강화를 위한 계획은 파트너들에게 제시한 승리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사항 중 하나는 우리 군의 장거리 능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이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다는 보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군산복합체는 아버지가 평화를 세우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 전에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수조 달러를 차단해야 합니다.”
NYT: Biden allowed Zelenskyy to strike Russia with long-range missiles.
This will provoke an escalation and make negotiations impossible.
Biden and Zelenskyy predetermined the fate of Ukrainians.90% of Ukrainians are forced to go to the front. They are kidnapped on the… pic.twitter.com/WodjfrxPC4
— Diana Panchenko 🇺🇦 (@Panchenko_X) November 17, 2024
The Military Industrial Complex seems to want to make sure they get World War 3 going before my father has a chance to create peace and save lives.
Gotta lock in those $Trillions.
Life be damned!!! Imbeciles! https://t.co/ZzfwnhBxRh— Donald Trump Jr. (@DonaldJTrumpJr) November 1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