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의문을 가진 한 시민이 정보자유법을 근거로 스코틀랜드 정부에 코로나로 사망한 보건 종사자의 기록을 요청한 후 충격을 받았다.
과학과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지닌 데이비드 테이트 씨는 스코틀랜드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에 의문을 갖고 정부의 데이터를 검증하기로 결심했다.
테이트 씨는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서 병실이 비어 있고 사망자가 코로나가 최고로 유행하던 시기에 오히려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정부 데이터에서 2000년 첫 주에 2,275명이 사망했는데 코로나가 절정에 달했던 2020년 15번째 주의 전체 사망자는 1,978명이었다.
2000년 첫 주의 인구를 2020년 15번째 주의 인구와 동일하도록 조정을 한 후 사망자 수를 비교하자 오히려 2000년 첫 주의 사망자 수가 20% 더 많은 사실이 드러났다.
코로나 사태가 팬데믹의 수준이 아니라는 의심을 가진 테이트 씨는 정보자유법을 통해 스코틀랜드 정부에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보건 종사자의 기록을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 환자들과 접촉이 많은 거의 15만 명의 보건 종사자의 사망자 수를 확인하고 싶었다.
2022년 10월 31일에 스코틀랜드 국립 기록원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등록된 의사 또는 간호사의 (코로나) 사망은 없습니다”라고 적은 답변을 편지로 보내왔다.
충격을 받은 그는 2020년 3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 사이의 정부 기록에서 보건 종사자의 사망 기록을 조회했고 총 4,345명이 (코로나가 아닌 이유로) 사망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한 이해를 더 어렵게 하는 이유는 스코틀랜드 언론에 코로나로 인한 보건 종사자들의 죽음이 크게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더 스코티시 선은 2020년 4월 21일 기사에서 보건 종사자 크리스티 존스(41세)의 사망을 보도했다.
더 데일리 레코드는 2020년 4월 8일 기사에서 간호사 재니스 그레이엄(58세)의 부고를 전했다. 더 스코츠먼도 4월 9일 기사 “간호사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스코틀랜드 최초의 NHS 근로자가 되다”에서 그레이엄의 사망을 다루었다.
테이트 씨는 위 3개의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정보자유법을 통해 정부로부터 코로나로 인한 보건 종사자의 사망이 없다는 답변을 받은 사실을 전하면서 보도된 존스와 그레이엄의 사망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답장이 온 곳은 더 스코츠먼뿐이었다. 그러나 새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전달했다는 답변이 전부였고 이후에 추가 연락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