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영국 런던 감옥 독방에 수감 중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송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발표했다.
국무부 대변인 마크 레이몬디는 어산지의 건강 상의 위험 때문에 지난달 미국 송환을 거부한 영국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거라고 밝혔다. “우리는 그의 송환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입니다.”
위키리크스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의 민간인 학살 등의 전쟁 범죄 기록이 담긴 미군 문건 외에도 CIA의 해킹 기술을 정리한 CIA 내부 문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등 미국 정부에 치명적인 많은 기밀 문건들을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줄리언 어산지를 미국 법원에 세우기 위해 고심했으나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 수정 헌법 1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 행정부 말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사면을 고려했으나 탄핵에 몰린 상태에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반대하면서 무산되었다.
미국 법무부는 혐의를 계속 추가하여 현재 어산지는 17개의 스파이 혐의, 1개의 컴퓨터 오용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되어 있다. 이 모든 혐의가 인정되면 어산지는 최대 175년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