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싯 편집자 두스타-블라지 박사, ‘거대 제약사들이 원하는 논문 개제 압박을 저널이 받고 있다’

랜싯 편집자 두스타-블라지 박사, ‘거대 제약사들이 원하는 논문 개제 압박을 저널이 받고 있다’

심장병 전문의인 필립 두스타-블라지 박사는 프랑스 보건 장관과 유엔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후보였다.

 

2020년 5월 24일 인터뷰에서 두스타-블라지 박사는 권위 있는 의료 저널들에 발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관한 부정적인 일련의 논문들에 대한 식견을 내놓았다. 그는 전문가들과 저널 편집자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모임이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열렸다고 폭로했다.

 

랜싯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이슨은 제약 회사들이 저널에 주는 압박에 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을 알려졌다. 랜싯의 편집자인 두스타-블라지 박사는 저널의 편집자들이 ‘범죄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압력을 행사하는 제약사를 비난했다고 전하면서 랜싯의 편집장인 리처드 호튼 박사의 과학의 현 상태를 한탄하는 발언을 인용했다.

 

 

“만약 이 일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더는 임상 연구 데이터를 출간할 수 없습니다. 제약 회사들은 재정적으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압박하여 겉보기에 방법론적으로 완벽하지만 결론이 제약사들이 원하는 논문들을 수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두스타-블라지 박사는 디디어 라울 박사가 4월에 코로나19 치료제로 추천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의 조합을 지지한다. 두스타-블라지 박사는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19 초기 환자에 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 허용을 요청하는 청원을 시작했고 50만 명의 프랑스 의사가 서명했다.

 

이 문제는 정치화되면서 진보 성향의 의사들과 보건 관리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반면,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인 의사들은 자신이 보기에 효과적인 이 약을 처방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에 하버드 대학 출신의 맨딥 메흐라 박사는 랜싯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난 65년 동안 안전성이 검증되어 임산부에게까지 처방이 허용되어 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이 논문이 발표된 며칠 뒤 CNN에 출연하여 이 논문을 인용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논문이 사용한 데이터가 조작으로 보인다는 문제 제기를 했고, 저자들이 데이터를 공개하지 못하면서 랜싯은 결국 이 논문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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