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닭을 기르는 사람은 조류독감 단속을 위해 닭을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조류독감을 대비하여 지금까지 50마리 이하의 닭과 같은 조류에 대한 등록을 요구하지 않던 정책을 버리고 등록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집안에서만 키우는 애완동물 조류의 경우에는 신고 의무에서 제외된다.
조류를 소유한 주인은 정부의 자문을 받고 매년 조류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연락처, 주소, 종의 세부사항, 용도를 포함한 상세한 정보를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정부 소속 수의학자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제안들은 우리가 잉글랜드 전역에 있는 새들의 수와 위치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조류 질병의 확산 추적과 관리를 더 쉽게 해줍니다.”
“이 정보는 또한 미래의 위험 평가에 정보를 제공하고 광범위한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잉글랜드 남부 콘월의 한 해변에서 죽은 바다표범 5마리의 사체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콘월 야생동물 트러스트는 웹사이트에서 바다표범, 돌고래, 고래, 바다 새를 포함한 해변에 떠내려오는 모든 죽은 동물들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일본에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사상 최대인 1,600만 마리를 살처분한 후 달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조류독감이 47개 현 중 26개 현의 업체에서 최소 80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조류독감에 의한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캄보디아의 11세 소녀가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이의 주변인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아직 인간 사이의 전염은 없어 보인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3~2023년에 전 세계 21개국에서 총 873명의 인플루엔자(H5N1) 감염 사례와 458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 및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는 조류독감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로 인해 언젠가 인간 사이의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드니 대학의 조류 바이러스 전문가 미셸 윌 박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서열이 밝혀진 대부분의 포유류의 경우, 바이러스가 다른 신체 조건에서 복제될 수 있도록 하는 PB2 유전자에서 특정한 돌연변이를 목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류는 인플루엔자를 위장 감염을 통해 겪고 주로 물에서 배변을 통해 독감을 전파한다. 반면, 인간은 인플루엔자를 호흡기 감염으로 경험하고 호흡과 기침으로 전염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홈페이지에서 1997년에서 시작된 인간 사이의 희귀한 조류독감 전염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조류독감이 전 세계적에서 유행하면서 네덜란드에서는 Wagenenen Research는 프랑스의 Ceva Animal Health, 독일의 Boehringer Ingelheim, 불가리아의 Huvepharma 그리고 Merck Sharp & Dohme(MSD)가 제조한 백신의 암탉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조류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개발 테스트를 공식화했다. “백신은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가금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의 확산에 대항하기도 합니다.”
“돌연변이는 포유류의 사례가 더 많기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놀라운 수의 조류 감염 때문으로 보입니다.” 코로나에 이어 조류독감과 관련된 보도가 언론에 점차 증가하면서 약 4천만 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 독감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