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사면을 받은 앤서니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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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사면을 받은 앤서니 파우치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보건 정책의 수장 역할을 한 앤서니 파우치가 사면을 받았다.

 

지난 팬데믹에서 미국 연방 정부의 코로나 정책을 지휘한 전 국립알레르기및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 명단에 포함되었다. 파우치는 자신은 죄를 지은 일이 없지만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 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취한 조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저에 대한 범죄 수사나 기소 혐의 또는 위협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사면에 감사한다는 파우치의 발언만큼 바이든 전 대통령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면이 어떤 개인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되며, 사면 수락이 어떤 범죄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도 안 됩니다. 우리 국가는 이 공무원들에게 국가를 위한 지칠 줄 모르는 헌신에 대해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의 형사 기소 가능성이 공화당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2021년에 시작된 의사 출신의 랜드 폴 상원 의원과의 논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폴 의원은 상원 코로나 청문회에 출두한 파우치 소장에게 미국 보건당국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치명적으로 만드는 기능 획득 연구를 하청 준 일을 수차례 물었지만 그는 매번 기능 획득 연구가 아니라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의회에 출두한 로런스 테이백 국립보건원(NIH) 수석 부원장은 미국 납세자들의 돈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전달되었으며 기능 획득 연구에 사용되었다고 인정했다.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특별 소위원회의 데비 레스코 의원이 물었다. ‘테이백 박사님, 국립보건원이 에코헬스를 통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기능 획득 연구를 지원했습니까?”

 

테이백은 답변했다. “기능 획득 연구에 대한 정의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인 용어로 말씀하시는 거라면 우리가 지원했습니다.”

 

뉴스위크 등의 언론사들은 파우치에 대한 사면 기간이 2014년 1월 1일에 시작하는 점에 주목했다. 2014년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가 반복되는 실험실 유출 사건으로 위험성이 제기된 미국 내 기능 획득 연구를 금지한 해이기 때문이다.

 

정보자유법에 의해 공개된 국립보건원의 기록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파우치가 소속된 국립알레르기및전염병연구소의 상급 기관인 국립보건원에서 나온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보조금을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전달했고, 파우치는 승인 서류에 서명했다. 초기 지원금은 370만 달러였다.

 

파우치 박사는 이 외에도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설을 덮기 위해 주변 과학자들을 동원한 사실이 정보자유법을 통해 공개된 이메일에서 확인되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발언,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했다가 두 개 착용이 상식이라는 말 바꾸기까지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우치는 미국 정부의 연구 보조금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거의 40년 동안 미국 보건 분야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고, 지난 팬데믹에서는 자신이 곧 과학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Source :
The Hill, Newsweek, Washington Exam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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