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후 안락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도된 17세 소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후 안락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도된 17세 소녀

17세 소녀가 안락사를 선택하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네덜란드 소녀인 노아 포토벤은 아른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생명 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지난 2일에 안락사 했다고 주요 언론사들이 보도했다. 포토벤은 사망 하루 전에 팔로워가 만 명이 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일 안에 죽을 계획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포토벤은 자신의 사연을 담은 책인 ‘이기거나 배우거나(Winnen of Leren)’를 2018년에 발표했다. 정상적인 삶을 살던 그녀는 11살이 된 이래로 두 번의 성추행을 당했고, 14세 때는 두 명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우울증과 정신병을 앓았으나 책을 준비하기 전까지 자신의 고통을 부모에게조차 숨겼었다.

 

네덜란드는 2001년에 ‘요청에 의한 생명 종결과 보호 자살법(Termination of Life on Request and Assisted Suicide Act)’이 통과된 캐나다, 벨기에와 함께 안락사가 허용되는 국가다. 그러나 안락사를 위해서는 삶의 고통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의사에게 증명하고 승인을 얻어야 하며, 12세 이상의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네덜란드 하원의원인 리사 웨스터벨드는 포토벤이 사망하기 전에 방문한 후 십 대 소녀의 힘에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저는 절대 잊지 못 할 겁니다. 우리는 그녀의 싸움을 지속할 겁니다.” 2017년에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된 사람은 6,585명이었다.

 

그러나 웨스터벨드 의원은 서방 언론에 포토벤이 안락사로 사망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토펜은 안락사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서 결국 지난 주말에 사망했다. 포토벤의 부모와 의사는 죽음을 선택한 포토펜의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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