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돈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코로나 백신의 아동 접종을 권고한 영국 의사 단체

화이자의 돈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코로나 백신의 아동 접종을 권고한 영국 의사 단체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결정에 참여한 영국의 의사들이 화이자의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영국의 아동 건강 옹호 단체인 UsForThem이 정보 자유법을 통해 입수한 어린이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논의한 회의 기록에서 화이자의 돈을 받은 전문가들이 접종을 권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2021년 9월에 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이자 최고위 정부 공중 보건 고문인 그들은 정부 산하 백신 자문 단체의 전문가 의견을 뒤집었다.

 

당시 일련의 회의에 참석한 최고 의료 책임자들은 정부가 백신 접종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전문가 집단인 예방접종및면역에관한공동위원회(JCVI)가 12~15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령대의 접종 혜택이 이미 알려진 잠재적 피해보다 크다고 주장하며 권고를 최종 결정했다.

 

왕립일반의사학회(Royal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 소속인 그들은 다른 공중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주관한 왕립일반의사학회의 회장인 마틴 마셜 박사는 어린이 접종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의사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과학적인 데이터 없이 접종을 결정했다.

 

왕립일반의사학회는 2021년에 화이자로부터 기부금 및 보조금 명목으로 102,820파운드(약 1억 8,246만 원)를 수령했으나 이를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위반한 채 회의에 참석했다. 102,820파운드는 화이자가 2020년에 이 학회에 기부한 4,309파운드의 두 배가 넘는 액수이다.

 

미국 의료협회들의 이해충돌을 추적하는 제임스 소프 박사는 화이자로부터 돈을 받고 과학적 데이터 없이 백신 접종 권고를 결정한 왕립일반의사학회의 행태가 끔찍하다고 비판하면서도 영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내러티브를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5개국이며, 심지어 가장 취약한 임산부, 조산아 및 신생아에게도 접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로 영국 내에서 큰 논란이 된 이 소식에 대해 왕립일반의사학회 대변인은 화이자의 돈을 받긴 했지만 당시의 회의는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순전히 자문적인 성격의 모임이었기 때문에 화이자의 기부금이 접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프 박사는 미국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 그리고 거대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돈의 흐름이 잘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미국산부인과협회(ACOG)는 임산부 접종 권고의 대가로 질병통제관리센터(CDC)로부터 1,100만 달러를 받았다. 또한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매년 제약사들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받고 있다.

 

거대 제약사들과 미국 보건당국의 부패 고리는 2024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에 CDC 백신 자문 위원회에 새로 임명된 9명의 위원 전원이 제약회사들과 금전적인 관계에 있거나 공중보건 기관과 공동으로 코로나 백신 등의 접종을 권고한 이력이 있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미국의학협회저널, 랜싯,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제출되는 의학 논문의 동료 심사 과정에도 거대 제약사의 돈이 침투했다. 2020~2022년에 해당 저널들은 동료 심사에 참여하는 개인 또는 기관에 대해 10억 달러(약 1조 4,585억 원)가 넘는 돈을 받았고 여행, 식사 등의 일반 지급액도 6,418만 달러나 되었다.

 

화이자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가 의료 또는 보건 기관에 돈을 기부할 때 화이자의 약물을 권고하도록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일과 화이자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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