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교체하려 하는가?

왜 미국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교체하려 하는가?

 

 

 

 

 

 

 

올해 2월 23일, 전직 대통령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변호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왜 아랍인은 우리가 시리아에 있는 걸 원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미국의 정치 전문 일간지인 폴리티코에 기고했다. 그가 제시한 원인은 아랍인들의 미국인들의 자유에 대한 질투가 아니었다. 그건 천연가스였다.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중동을 휩쓸기 전인 2000년, 미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파이프라인은 카타르로부터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수십억 불 가치의 프로젝트였다.

 

 

케네디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파이프라인의 완성은 커다란 지정학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페르시아 걸프 지역의 수니파 왕국이 세계 천연가스 시장을 장악하게 되며, 아랍권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연합국인 카타르가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다.

 

 

케네디는 말한다. “우리가 중동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역사를 공부하고,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에서의 미국의 폭력적인 개입을 바라본다면, 놀랍게도 미국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감행할 때마다 비참한 실패라는 연속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우리가 시리아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키려 시도하는 걸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 국무부의 정책과 미국의 가치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케네디는 2차세계 대전 당시 시리아를 지배하던 프랑스에 대항하여 미국과 시리아가 함께 싸운 역사를 언급하면서, 국민이 선출한 아사드 정부는 전쟁 후 시리아가 채택한 미국식 민주주의의 도입 결과임을 강조하였다.

 

 

아사드 정부는 자신의 정부의 전복을 시도한 CIA와의 과거 때문에 미국의 파이프라인 건설 제안을 거절했고, 이후 또 한 번의 정권 전복 시도를 겪었다. CIA는 시리아 군에게 뇌물을 제공하여 대통령 수석 보좌관의 암살을 시도하였으나 역시 실패하고, 미국 외교관들은 시리아에서 강제 추방되었다고 케네디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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