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위치한 인권단체인 Access Info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장 클로드 융커를 포함한 아홉 명의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하루 저녁 로마를 방문하는 데 전세기를 이용하여 24,450파운드(약 3,633만 원)를 지출한 내역을 공개했다.
2016년 1월과 2월 사이에 28회의 전세기 이용으로만 거의 백만 유로(약 13억5천만 원)가 지출됐다. 전세기는 상업용 여객기를 이용할 수 없을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공개된 여행 경비 문서에는 유럽연합 외교부의 페데리카 모게리니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를 방문하는 데 지출한 67,700 파운드(약 1억60만 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 영국 독립당 대표였던 나이절 파라지는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융커가 납세자들의 비용으로 27,000유로를 개인용 항공기에 사용한 것은 분명히 지나칩니다. 특히 많은 일반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는 때에 말이죠”라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무분별한 지출을 비판했다.
지난달 26일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북아일랜드 민주통합당의 대표인 알린 포스터를 만나 영국 보수당과의 소수정부 구성을 타결한 후, 포스터 대표를 영국 공군기를 태워 북아일랜드의 펠패스트에 돌려 보내는 데 2만 파운드를 지출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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