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의 신원 공개를 예고한 컴퓨터 백신의 선구자 존 맥아피

비트코인 창시자의 신원 공개를 예고한 컴퓨터 백신의 선구자 존 맥아피

컴퓨터 백신의 선구자인 존 맥아피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탈세 혐의를 받고 바하마로 도피 중인 맥아피 씨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만든 프로그래머의 신원을 일주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말혔다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 때문에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9년에 일종의 사이버 머니인 비트코인을 창시한 사토시 나카모토는 가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맥아피 씨는 자신이 미국에 살고 있는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카모토의 지갑에는 대략 백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담겨 있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50억 불(약 5조 7,550억 원)이 넘는다. 2014년에 뉴스위크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는 도리언 나카모토라고 보도했다가 소송을 당했다. 당시 맥아피 씨는 뉴스위크의 보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었다.

 

올해 2월에 한 팟캐스터는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호주의 컴퓨터 과학자인 크레이그 라이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소송을 당해 화제가 되자, 존 맥아피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저는 평생을 세계 최고이면서 신분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을 추적해왔습니다. 사토시를 찾는 건 저에게 누워서 떡 먹기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바하마 정부에 맥아피 씨에 대한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어, 맥아피 씨의 이와 같은 행동이 미국으로 신병 인도에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한 그의 변호사가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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