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을 이유로 웨스턴 초등학교 내 설치된 이동통신 타워 제거를 요구하는 학부모들

암 발생을 이유로 웨스턴 초등학교 내 설치된 이동통신 타워 제거를 요구하는 학부모들

미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교내에 설치된 이동통신 수신기가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면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리폰시에 위치한 웨스턴 초등학교는 몇 년 전 교내에 이동통신 수신 타워를 설치한 후 4명의 학생과 3명의 교사에게 암이 발생했다. 학부모들은 암 발생의 원인이 이동통신 수신기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학교 측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이의 종양의 종류로 볼 때 100% 환경이 원인이라고 의사가 말해줬습니다”라고 모니카 허럴리 씨가 CB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다른 피해 아동의 부모인 조 프라임 씨는 “제가 경험한 가장 힘든 일입니다. 이 모든 병이 더는 우연이 아니라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실험 대상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가지고 모험을 해서는 안 됩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강하게 수신기 제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웨스턴 초등학교가 속한 ‘스탁턴 유니파이드 학구(Stockton Unified school district)’는 수신기의 암 유발을 인정하길 거부했다. 대신, 테스트를 실시하고 연방 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학교에 이동통신 수신기를 운영하는 통신사인 스프린트는 해당 학구에 월 2천 불을 지급하고 있어, 일부 학부모는 학교가 수신기 제거를 거부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웨스턴 초등학교는 전체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생 전자파가 연방 규정치 미만이고 스프린트와의 계약 때문에 수신기를 제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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