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 포로와의 인터뷰, ‘터키 정부는 우리가 국경을 넘어 ISIS에 가입하는 걸 저지하지 않았다’

ISIS 포로와의 인터뷰, ‘터키 정부는 우리가 국경을 넘어 ISIS에 가입하는 걸 저지하지 않았다’

미국의 언론인 린지 스넬이 시리아에서 시리아민주군(SDF)이 약 7만 명의 ISIS 포로들과 가족을 관리하고 있는 알 홀 캠프를 방문하여 수감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들은 터키 국경에서 넘어왔으며 국경 근방에서 경찰이나 군의 제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 지대 근방인 하사카에 위치한 이 감옥은 28개국에서 온 약 5천 명의 ISIS 포로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인터뷰를 위해 5시간이 주어졌다. 인터뷰를 승인한 시리아민주군의 하산 압둘라는 죄수들에게 ISIS 리더인 아부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언급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그들은 모릅니다. 그들이 알아서 좋을 게 없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ISIS 포로들과 그들의 가족을 인터뷰한 스넬은 국적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ISIS 포로들의 터키로 가고 싶어 하는 걸 발견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터키 정부가 법적인 처벌을 묻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2015년에 이스탄불을 떠나왔다는 파이살 데미르는 시리아의 국경의 넘기 전에 많은 시간을 가지안텝 중심지에 있는 큰 주택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 집에는 여러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남자들과 가족이었습니다. 터키 정보부는 강합니다. ISIS는 그 집을 빌렸고, 터키는 ISIS가 그 집을 임대한 걸 알고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터키는 그 집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시리아로 건너가 ISIS에 가입할 걸 알았습니다.”

 

앙카라에서 온 무락 카이막은 터키에서 시리아로 오는 게 쉬웠다고 말했다. “전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터키 국경의 큰 부분이 어떻게 그리 열려 있을 수 있나요? 경찰도 군도 없나요? 우린 그냥 시리아로 걸어 왔습니다. 카이막은 터키로 돌아가 과거의 건설 노동자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됐으나 러시아게이트로 바로 낙마하게 되는 국가정보국(Defense Intelligence Agency) 국장 출신의 마이클 플린은 2015년 7월 29일에 보도된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당시 자신의 책상에 서방이 ISIS를 지원하고 있다고 적힌 메모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백악관이 시리아의 정권 교체를 위해 급진적인 지하디스트들을 후원했다고 폭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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