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유럽연합과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유럽연합과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영국의 전 총리 토니 블레어가 브렉시트를 되돌리기 위해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언론사인 텔레그래프는 블레어 전 총리가 운영하는 세계 변화 연구소(The Institute for Global Change)가 브렉시트를 되돌리기 위한 국민투표를 위해 유럽연합 회원국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관리가 작성한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유출된 이 문건에 따르면 이미 브렉시트 반대 운동을 벌인 적이 있는 세계 변화 연구소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애나 갈로-알바레스가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했다. 세계 변화 연구소는 영국이 유럽연합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의 경우 연구소를 유럽연합으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2월 28일의 보도가 나가자 세계 변화 연구소의 대변인은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과 관련된 일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사실 우리는 아직 공식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자금을 받지 않았습니다”고 부연했다. 그는 “블레어 씨가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1997년에서 2007년까지 총리를 지낸 블레어는 지난 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비극적’이라고 말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상이 쉽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었다. 그는 유럽연합과 세계 변화 연구소 사이에 자금 지원에 대한 동의가 있었다고 인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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