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기사를 싣기 전에 정부의 국가안보 관리들에게 사전 승인을 받고 있다고 그레이존이 보도했다.
작년 6월 15일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과 모스크바 사이의 폭넓은 디지털 냉전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전력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거짓 기사를 낸 뉴욕타임스가 ‘사실상 반역 행위‘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오늘날의 언론은 ‘국민의 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들은 뉴욕타임스의 홍보부는 “우리는 기사를 싣기 전에 정부에게 설명했습니다“라고 말해, 사전 승인을 받았으므로 기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리들이 (기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레이존은 이 사소해 보이는 논쟁에서 뉴욕타임스가 기사를 싣기 전에 정부의 군 관계자들로부터 승인을 받고 있다고 인정한 사실이 간과되었다고 지적했다. 2018년에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의 제임스 리즌이 쓰고 디인터셉트에 실린 ‘가장 큰 비밀들‘이란 제목의 기사는 뉴욕타임스와 군, 정보부와의 유착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리즌 씨는 언론사와 정부 사이에 비공식적인 관계가 존재하며, 뉴욕타임스 편집자들은 정부와 매우 기꺼이 협력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관리들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기사가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언론과 조용히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리즌 씨 자신도 이 협상을 따랐다고 인정했다. “당시 저는 항상 이 협상들을 따랐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9/11 테러 직전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자신이 쓴 기사를 예로 들었다. 당시 CIA 국장인 조지 테넷은 그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기사를 싣지 말 것을 요구했다.
“테넷은 (기사의) 공개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CIA 관리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즌은 당시에 동의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옳은 일이었는지 확신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부시 행정부 시절에 유난히 국가안보를 내세워 기사의 게재를 막는 일이 많았으며, 뉴욕타임스 주필인 하월 레인즈가 전쟁을 지지하는 글을 선호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타임스 내부에 많았다고 회상했다.
Accusing the press of treason is dangerous.
We described the article to the government before publication. As our story notes, President Trump’s own national security officials said there were no concerns. https://t.co/MU020hxwdc pic.twitter.com/4CIfcqKoEl— NYTimes Communications (@NYTimesPR) June 16,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