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주변호사협회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뉴욕주변호사협회는 6월 13일자 보고서에서 코로나 백신이 나오는 대로 모든 미국 시민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확인되면, 의사가 백신이 임상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환자를 제외한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법을 제정한다.”
이 보고서는 6월 13일에 열리는 뉴욕주변호사협회의 이사회인 하원(House of Delegates) 가상 회의에서 백신 의무 접종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뉴욕주변호사협회는 미 질병관리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하여 “백신이 나오면, 미국인들의 다수가 백신 접종을 원할 겁니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제 임상 초기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야후뉴스가 YouGov에 의뢰해 5월 8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55%는 접종을 원하고, 19%는 거부하며, 26%는 잘 모르겠다고 밝혀, 코로나 백신의 회의적인 응답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러나 5월 7일에 발표된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는 64%가 접종을 원하고, 14%가 거부하며, 22%가 잘 모르다고 답변해 회의적인 여론이 이보다 낮은 3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사이에서 백신을 거부하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거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일에 발표된 더힐/해리스X의 여론조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찬성이 51%, 반대가 22%, 잘 모르겠다가 27%로 회의적인 답변이 49%에 이르렀다. 민주당 지지자의 62%가 백신 접종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47%만이 백신 접종을 찬성했다.
같은 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뉴스 여론조사는 기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분명한 찬성이 43%, 아마도 찬성이 28%, 아마도 반대가 12%, 분명한 반대가 15%, 잘 모르겠다가2%로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분명한 찬성과 아마도 찬성을 합쳐 전체 미국인의 70%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찬성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ABC뉴스와 다른 여론조사와의 차이점은 질문에 있었다. 워싱턴포스트-ABC뉴스의 질문은 ‘백신이 이롭고 무료로 제공된다’는 전제를 달아 긍정적인 답을 유도했다. “당신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원하는 모두에게 무료라면, 당신은 그것을 분명히 받을 것인가, 아마도 받을 것인가, 분명히 안 받을 것인가, 아마도 안 받을 것인가?”
포브스는 온라인에서 5백만 뷰를 기록하고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일제히 삭제된 ‘플랜데믹’이라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백신 음모을 주장한 주디 마이코비츠 박사와 빌 게이츠가 백신을 만들어 사람들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길 원한다는 음모론을 백신 회의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