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재단과 힐러리의 개인 이메일 서버 조사를 시작한 법무부

클린턴 재단과 힐러리의 개인 이메일 서버 조사를 시작한 법무부

 

미 법무부와 FBI는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돈을 받고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재단으로 기부를 대가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정책상의 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가 주된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된 자금이 개인적 또는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도 여부도 조사될 수 있다고 더힐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대변인 닉 메릴은 법무부의 클린턴 재단 조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논란에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다.

 

3억5천만 불(3,725억 7,500만 원)의 자산을 가진 클린턴 재단은 긴 거액의 기부자 명단을 자랑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를 포함한 외국 정부들과 미국의 월가, 군비 업체 등의 국내외 거대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2016년에 출간된 피터 슈바이처의 베스트셀러인 ‘클린턴 캐쉬’는 클린턴 재단의 돈의 출처를 추적하여 외국 정부와 기업, 클린턴 부부의 지인들과 재단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었다.

 

 

법무부와 FBI는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시작했다. FBI는 전 국무장관과 보좌관들이 안전하지 않은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하여 국가 기밀이 유출되는 위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대선 전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조사를 맡은 FBI는 “매우 부주의했지만 기소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이후 조사가 끝나기 전에 사면부터 결정한 것이 드러나면서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았었다. 작년 5월에 법무차관 로드 로젠스타인은 코미 전 FBI 국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지난해 8월, 250만 불 책 계약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 전 FBI 국장 제임스 코미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지인인 콜럼비아 대학 법대 교수인 데니얼 리치먼을 통해 뉴욕타임즈로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리치먼 교수는 자신이 코미 전 FBI 국장으로부터 받은 7개의 메모에 기밀 표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상원 척 그래슬리 법사위원장이 검토한 결과 7개 중 4개의 메모에 ‘비밀(Secret)’, 또는 기밀(Classified)’ 표시가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책 ‘더 높은 충성: 진실, 거짓, 리더쉽’은 3월 1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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